본문 바로가기

카페와 산책45

[카페-슬로우 데이] 막국수 먹고, 커피 한 잔의 여유 커피향 즐기며, 조금 천천히 살아도 되잖아...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오수물막국수집에서 보쌈과 막국수를 먹고 커피를 마시기 위해 길 건너편에 있는 ‘슬로우 데이’로 갑니다. 춘천시민이나 오수물막국수를 먹었다는 영수증만 있으며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카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카페 옆 공터는 오수물막국수와 함께 사용하는 주차장이 있는데 매우 넓습니다. 주문합니다. 마치 공방을 보는 듯한 ‘슬로우 데이’에는 야외 테라스가 있어 손님 대부분 홀보다는 밖에서 차를 마십니다. 인테리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요즘은 이색 카페가 워낙 많아 이 정도에는 놀라지 않는 척을 해야 합니다. 한겨울, 눈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면 좋을 듯 한 분위기입니다. 두툼한 머그잔에 진한 커피.. 2022. 6. 28.
[산책-토마토농장을 가다] ‘농활’의 즐거움을 느끼다 토마토 사러 갔다가 ‘농활’에 땀 흘리다 새참과 농주는 없었지만 상쾌한 행복 얻어와 점심 외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부근에 있는 토마토 농장으로 싱싱한 토마토를 사러 갑니다. 전에도 제철이면 농장에서 직접 사 온 바 있어 느긋하게 농장을 찾아갑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토마토는 끝물입니다. 귀찮긴 하지만 그전에 넉넉히 사다 놓고 토마토 주스도 만들고, 나머지는 캐닝(Canning)이라고 해서 통조림처럼 밀봉하여 보관하여 두고두고 먹을 심산입니다. 그런데 모처럼 찾아간 대로변에 있는 농장은 마치 관광객으로 착각한 듯 시중가보다 더 비싼 가격을 제시합니다. 싸게는 아니라도 적당한 가격이면 살 생각이었으나 터무니없는 가격에 더 이상 얘기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 발길을 돌립니다. 큰 길가이고 농장에서 방금 따낸.. 2022. 6. 27.
[산책-속초관광수산시장] 후루룩~ 시장 한 번 훑어보기 속초관광수산시장, 전국 10대 관광시장으로 우뚝 동해안의 싱싱한 수산물과 특산물 등으로 넘쳐 오늘은 대기차량이 많아 조금 늦게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이곳은 약 350대를 주차할 수 있다고 하네요. 동해의 풍물이 가득한 속초중앙시장은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꼭 무얼 사겠다는 생각이 없어도 속초에 가면 한 번쯤 둘러봐야 속초를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동해안의 싱싱한 수산물과 특산물 등으로 넘쳐납니다. 특히 온갖 먹거리로 전국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그리고 속초의 인기 절정인 닭강정까지 속초관광수산시장에는 동해의 ‘맛집’ 명소들이 아주 많습니다. 시장에 갈 때마다 고심하던 주차장 문제도 없습니다. 특히 전국 10대 관광시장으로 선.. 2022. 6. 22.
[산책-속초 외옹치 ‘바다향기로’] 감성 데크 로드에서 바다를 만나다 경계 철책 걷어내고 평화로 가는 외옹치 ‘바다향기로’ 60여 년 간 민간통제에서 벗어나 천혜의 비경 드러내 속초시내에서 맴돌다 외옹치항으로 갑니다. 특별할 거 없는 여행 같은데 왜 이리 바쁜지요.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외옹치항이 아닌 ‘외옹치해수욕장’과 ‘바다향기로’가 보입니다. 좌회전하여 들어갑니다. 곧 운영될 세족기입니다. 어딜 가나 관광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좌측이 외옹치해수욕장이고, 우측 데크 로드는 바다향기로 입구입니다. 속초 외옹치 ‘바다향기로’는 동해안 최고의 절경이라는 얘길 들은 적이 있어서 기대됩니다. 이곳은 지난 2018년 4월 개통했는데, 동해안 군 경계 철책 철거사업을 롯데리조트 속초와 연계하여 추진한 민간투자 사업으로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바.. 2022. 6. 22.
[카페-카페 아지] 설악로에는 ‘핑크 세상’이 있었네 Cafe AJI 핑크빛 세상에서 즐기는 진한 커피향 설악산으로 가는 길, 이른 아침이라 짙은 커피향이 필요했습니다. 중학생 때 수학여행 온 것이 전부인 설악산, 그곳으로 향하며 ‘산길에 카페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하니 여러 곳이 나옵니다. 하지만 정작 검색한 곳은 찾지 못하고 설악산 가는 길가에 자리한 카페 다온과 아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은 왠지 핑크빛이 마음에 들어 카페 아지로 들어갑니다. 첫 분위기는 카페라기보다는 펜션이나 전원주택 같은 느낌이 강했던 카페 아지는 넉넉한 주차장과 각종 구조물이 아기자기하게 조성되어 딴 세상에 온 듯합니다. 카페 아지 입구입니다. 별관이 있으니 본관이라 해야겠죠. 홀 안으로 들어가니 큰 창을 통해 햇볕이 잘 들고, 눈길이 가는 곳마다 멋진 장식물과 소품들.. 2022. 6. 21.
[산책-속초 척산족욕체험장] “무료라서 더 좋아요~” 이열치열의 현장, 속초 척산족욕체험장에서 더위를 이기다 설악산 켄싱턴호텔 설악에서 내려오다 가까운 곳의 박물관이나 둘러보려는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게 ‘척산족욕공원’입니다. 일단 가보기로 합니다. 설악산로를 타고 내려오다 목우재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목우재터널이 나옵니다. 이 터널을 빠져나와 약 1.5km를 더 가면 좌측에 척산족욕공원이 있습니다. 검색할 때만 해도 규모가 꽤 되는 줄 알았는데 막상 도착하니 커다란 천막 아래 족욕시설이 있는 게 전부였습니다. 체험장 주차장은 매우 넓습니다. 다만 햇볕을 피할 곳이 없어 차는 뜨거워집니다. 이곳에서는 온천수로 삶은 달걀을 살 수 있습니다. 3개 2천 원인데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족욕체험장 이용은 무료지만 입구에서 1천 원을 내면 수건과 방석을 대여 받을.. 2022. 6. 20.
[산책-38선 휴게소] 여행 기분 망치는 일 없어야... 38선 휴게소에는 ‘휴게소’가 없으므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면 대부분 파김치가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조차 주변 풍광을 즐기며 여행을 이어갑니다. 미시령을 거쳐 인제군 북면 원통리를 지나며 잠시 그 시절을 떠올립니다. 아름다운 풍경은 국도를 따라 계속됩니다. 군축교를 지나고, 설악로 남천교를 지나자 멀리 ‘38선 휴게소’가 나타납니다. 보통은 이곳에서 38커피를 마십니다. 38선 휴게소를 다녀간 관광객들의 여행 후기를 보면 대부분 소양강의 너른 들판과 38커피 맛에 대한 얘기가 주류를 차지합니다. 보고, 마시고, 38선 비석이나 인제군의 마스코트인 수달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는 코스를 거칩니다. 하지만 오늘은 사진촬영조차 하기 싫을 정도로 화장실 주변의 악취가 심합니다. 그리고 이곳.. 2022. 6. 20.
[산책-인제 용대리] 백골병단 전적비를 찾아서 백골병단은 ‘국군 최초 유격대’, 숭고한 뜻 기려야 미시령을 거쳐 용대리에 가까워지자 멀리 하늘에 애드벌룬이 떠있습니다. 국도를 빠져나와 용대리삼거리에 진입하니 걸게 현수막에는 ‘용대산물마켓’이라 쓰여 있고, 좌측에 있는 매바위 인공폭포의 시원한 물줄기가 반깁니다. 용대삼거리는 진부령과 미시령이 좌우로 갈라지는 곳으로 주차를 하고 오른쪽 산기슭을 보니 하얀 구조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산이라 할 수도 없는 작은 언덕에는 11m 높이의 ‘백골병단전적비’가 있는데, 우리나라 국군 최초의 유격대였던 백골병단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전적비입니다. 6·25전쟁 당시 백골병단은 적 후방을 교란하고자 인민군 복장으로 침투해 첩보수집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고 합니다. ‘백골’은 전 대원이 백골이 될 정도의 각오를 담은.. 2022. 6. 20.
[산책-용대삼거리 산물마켓] 인제 용대삼거리 직거래장터(산물마켓) 시범 운영 인제 용대삼거리 직거래장터(산물마켓)에는... “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침체된 ‘국도 상권’ 되살린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주변 풍광을 제대로 즐기기 어렵습니다. 속초를 다녀오는 길, 80년대 초 군생활이 떠올라 원통, 인제, 신남 등을 거치는 국도를 타기로 합니다. 주변 풍광을 즐기며 미시령을 지나자 그 시절 한겨울이면 스키 훈련을 받았던 용대리가 보입니다. 속도를 줄이고 용대리삼거리로 진입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인제의 자랑 매바위 인공폭포입니다. 한눈에 봐도 시원합니다. 진입로에 들어서 용대전망대 앞 큰 주차장에 주차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용대 산물마켓’ 직거래장터가 열리고 있습니다. ‘용대 산물마켓’은 인제군이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침체된 국도 44·46호선 인근 지역의 경기.. 2022. 6. 20.
[산책-춘천 가는 길-4] 경춘로의 즐거움(가평에서 공지천까지) 그 시절 떠올리며 경춘로를 타고 춘천 가는 길 나만의 낚시터 자라섬과 나미나라 남이섬에서 에티오피아 전쟁기념관까지 당시 가평2교 아래서 밤낚시를 했으나 단 한 마리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제가 낚시한 곳 주변에 온통 그물이 쳐져 있어서 실소한 적이 있습니다. 가평2교와 연결된 강경교는 이름처럼 강원도와 경기도의 지역 경계 지점입니다. 강경교를 지나 춘성대교까지 좌우에는 펜션과 민박집이 즐비합니다. 한참을 달려 강촌삼거리에 도착하면 우측으로 강촌교가 보이고, 그 다리를 건너도 역시 수많은 펜션과 민박집을 볼 수 있습니다. 의암교차로를 지나 직진하면 경춘로, 우측 좁은 길로 내려가면 의암댐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옛 추억을 떠올리며 의암댐 방향으로 진입합니다. 의암댐과 의암피암터널을 지나 .. 2022. 6. 13.
[산책-춘천 풍물시장] 풍물시장, 주인장은 모르는 단골의 선택은? 춘천 풍물시장 장보기 Best 5 구운 김·생선·두부·닭꼬치·찹쌀도넛 한낮의 더위에 따가운 햇살, 오후 4시경 춘천 풍물시장으로 갑니다. 4시 30분경 풍물시장에 들어서니 파장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없던 풍경입니다. 오늘은 장사가 잘 되었나 봅니다. 아무튼 오늘은 딱 한 가지!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사러 왔습니다. 아울러 주인장은 저를 모르지만 스스로 단골이라 생각하는 가게 5곳을 둘러봤습니다. 그리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정작 주인장은 모르는 나의 단골가게 Best 5!’ ※ 가게는 대략적인 위치만 표시합니다. 위 사진은 입구로, 올라가면 크게 두 블록으로 나뉘는데, 첫 번째 블록과 두 번째 블록 사이를 중앙으로 했습니다. 1 맥반석 구운 김 위치; 두 번째 블록 중앙 입구 갓 구운 김 냄새 때문에 도.. 2022. 6. 12.
[산책-춘천 가는 길-3] 경춘로의 즐거움(대성리에서 가평까지) 그 시절 떠올리며 경춘로를 타고 춘천 가는 길 낭만과 추억의 대성리에서 남이섬 자라섬이 있는 가평까지 그 시절 대성리를 가기 위해 청량리역 광장에 모인 젊은이들은 기타와 야전(야외전축), 먹거리 등을 준비하여 열차에 올랐습니다. 춘천행 열차 안에는 젊은이들의 열기가 가득했고, 여기저기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지만 당시에는 모두가 이해하고 함께 어울렸습니다. 대성리를 지나 청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청평유원지는 특히 가족 단위 나들이가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론 청평 내수면연구소를 견학한 적도 있습니다. 청평 다음은 자라섬과 남이섬이 있는 가평입니다. 지난 3월에는 남이섬 ‘나마나라’에 우리 삼 형제가 놀러 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의 흔적은 없고 관광지로 변모.. 2022.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