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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산책

[카페-카페 아지] 설악로에는 ‘핑크 세상’이 있었네

by 피터와 나무늘보 2022. 6. 21.

 


Cafe AJI 핑크빛 세상에서 즐기는 진한 커피향


 

설악산으로 가는 길, 이른 아침이라 짙은 커피향이 필요했습니다. 중학생 때 수학여행 온 것이 전부인 설악산, 그곳으로 향하며 ‘산길에 카페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하니 여러 곳이 나옵니다.

 

 

하지만 정작 검색한 곳은 찾지 못하고 설악산 가는 길가에 자리한 카페 다온과 아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은 왠지 핑크빛이 마음에 들어 카페 아지로 들어갑니다. 첫 분위기는 카페라기보다는 펜션이나 전원주택 같은 느낌이 강했던 카페 아지는 넉넉한 주차장과 각종 구조물이 아기자기하게 조성되어 딴 세상에 온 듯합니다.

 

카페 아지 입구입니다. 별관이 있으니 본관이라 해야겠죠. 

 

홀 안으로 들어가니 큰 창을 통해 햇볕이 잘 들고, 눈길이 가는 곳마다 멋진 장식물과 소품들이 반깁니다. 연인이나 아이들이 있는 가족에게 어울리는 장소입니다.

 

카페 아지는 본관과 신관이 나뉘어 있는데, 주문은 본관에서 합니다. 이름처럼 카페인 줄 알았는데 음료뿐 아니라 베이커리, 그리고 스파게티와 스테이크 등을 주문할 수 있어서 식사도 가능하더군요.

 

특히 먹거리 중에는 두 가지가 인상적이었는데, 첫 번째는 직접 빵을 만든다고 합니다. 카페 입구에 프랑스 밀가루와 프랑스 버터를 사용한다는 안내문에는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두 번째는 식사인데, 파스타와 브런치, 스테이크가 그것입니다.

 

오전 시간이라 그런지 홀 한쪽은 여유롭습니다. 곰 인형이 눈길을 끕니다.

 

어쩌면 저런 카피가 있을까. 그닥...  

 

구석구석이 소품들로 장식되어 있어서 눈길을 멈추게 합니다.

 

잠시 머물다 갈 것이기에 커피와 가볍게 먹을 빵을 주문합니다.

 

커피잔을 두고 자리에 앉으니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집니다.

 

오호라~ 이 녀석들이 홀 한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있군요.

 

밖으로 나오니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쉼터가 연이어 있습니다. 역시 골격은 핑크입니다.

 

카페 뒷마당에는 스테이크를 굽는 곳이 있고,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카페 입구 우측에는 작은 논이 있네요.

 

좌측에는 옥수수 밭이 있고, 멀리 동해고속도로(삼척-속초)가 보입니다.

 

이곳에는 수령 320년이 된 느티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잠시 시간이 있어 들린 카페 아지, 이런 곳에 이런 멋진 곳이 있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다만 멋진 곳에 인간미가 더해진다면 풍요로움까지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잠깐 들린 곳에서 별 생각 다합니다. 

 

 

카페 아지

강원 속초시 설악산로 263-6

(지번) 도문동 769-2

영업시간 10:00~21:00​

033-632-2277

 

 

사족

진작에 알았더라면 스테이크를 먹는 건데...

그러나 커피향이 그리워 찾아간 곳이니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어차피 다른 약속이 있어 30분 정도밖에 머물 수 없었으니까요. 건물 골격 대부분이 핑크빛으로 되어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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