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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산책45

[산책-소양강댐] 무더위와 바람이 공존하는 소양강댐 나들이 “흙과 돌이 콘크리트를 이기다!” 정주영 회장, 비용 대폭 낮추고 훨씬 튼튼하게 만들어 한여름이 이와 같을까요. 소양강댐에 오르자 무더위로 느껴질 정도 햇살이 뜨겁습니다. 다행히 시원한 바람이 불어 땀을 식힙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소양강댐 주변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모처럼만에 가슴이 탁 트이는 전경을 가슴 한가득 담습니다. 춘천에는 유명한 관광지가 많은데 그중 소양강댐은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현지인 중에는 ‘특별히 볼 게 없다’고 말씀하시지만, 마음은 이미 소강강댐에 가 있습니다. 가는 길에는 카페거리와 닭갈비거리를 통과하는데 이 역시 볼거리입니다. 소양강댐(昭陽江dam)은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과 동면의 소양강에 위치한, 북한강 유역의 유일한 다목적 댐입니다. 1967년 4월 15일 .. 2022. 5. 29.
[산책-춘천 KT&G 상상마당] 상상마당 뷰-포인트에서 바라본 의암호 유러피언이 되어 함께 행복해지는 곳, KT&G 상상마당 품격과 여유 있는 산책 모처럼 만난 지인들과 춘천 퇴계동에서 흥겨운 저녁식사를 합니다. 예상했던 대로, 식사를 마치자 카페나 호프집으로 가자는 의견이 나옵니다. 그 사이 서울내기인 저는 ‘상상마당’을 추천합니다. 지인들은 순간 의외라는 표정이었지만 “그거 좋겠다!”며 동의합니다. 의암호 수변에 있는 KT&G 상상마당으로 향합니다. 상상마당 초입에는 강원예술인총연합회 건물이 있고, 그 앞에 의암호가 있습니다. 의암호 수변에는 산책로가 있어 저녁이면 산책 나온 시민들로 ‘사람 사는 분위기’가 넘칩니다. 유럽에 온 듯 한 착각에 빠지다 상상마당은 높은 지대에 있어서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의암호는 기대 이상의 볼거리가 됩니다. 특히 ‘노을 지는 의암호’는 아.. 2022. 5. 28.
[산책-삼거지 배스낚시] 낚시는 기다림의 美學이라지만... “물가에 사람이 없다면 이미 죽은 물입니다” 낚시, 규제가 아닌 협의와 개선 필요한 때 평창을 다녀오는 길, 드라이브 삼아 국도를 달리던 중 멋진 풍경의 저수지가 나타납니다. 저수지 중류 부분 국도변에 수변공원이 있어 잠시 쉴 겸 차를 멈춥니다. 이곳은 삼거저수지(추동저수지)로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삼거리에 소재하며, 근처에 횡성호가 있습니다. 이곳은 횡성에서도 알아주는 배스낚시터라고 합니다. 1979년에 축조되었다고 하니 어느덧 지령은 43년이 된 셈입니다. 상류권에서 배스낚시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포인트를 이동하며 부지런히 캐스팅을 합니다. 바삐 오가는 낚시입니다. 낚시는 기다림의 미학(美學)이라는데, 붕어낚시에 해당하겠지요. 그런데 물이 너무 맑고 수심이 얕아 한낮의 낚시는 쉽지 않을 거 같습니.. 2022. 5. 24.
[산책-이효석문학관] 도시인의 삶 살다간 이효석과 ‘메밀꽃 필 무렵’ 꽃바다와 푸르름 가득한 이효석문학관 나들이 봉평장 나들이를 마치고 이효석문학관을 찾아갑니다.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문학관 입구부터 푸르름과 화사한 꽃바다가 반깁니다. 일요일이나 관람객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봉평장에 간 것일까요, 막국수를 드시러 가신 건가요. 이효석(李孝石, 1907.4.5.~1942.5.25일)은 일제강점기의 작가이자 언론인, 수필가이자 시인입니다. 숭실전문학교 교수를 지내기도 했으며, 호는 가산(可山), 강원 평창 출생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작가입니다. 이효석문학관 전시실은 이효석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재현한 창작실, 옛 봉평장터 모형, 문학교실에서는 이효석의 문학과 생애를 다룬 영상물을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작품 활동.. 2022. 5. 23.
[산책-봉평전통시장] 봉평 5일장에서 만난 가산(可山) 이효석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되었던 봉평장 꾸물꾸물했던 날씨가 봉평장에 도착하니 쾌청해집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봉평 전통시장은 평창군의 시장으로 봉평면 창동리에 있습니다. 오일장으로 열리는데, 춘천 풍물시장과 같은 2, 7일입니다. 봉평 오일장에는 현지 농가에서 나온 농산물과 멀리 바다에서 온 수산물을 비롯하여 곡류, 먹거리 코너, 의류, 잡화 등 다양한 품목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장날이 되면 100여 개 점포가 활기를 띠고 전국 각지에서 온 손님맞이로 북적입니다. 전국에는 많은 오일장이 있지만 이곳 봉평 오일장은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곳이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기 때문입니다. 교과서에도 실린 이 소설은 전국의 장을 떠돌며 물건을 파는 장사꾼이 사랑의 .. 2022. 5. 23.
[산책-봉평 이효석문학관] 흐븟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메밀꽃 필 무렵 찌푸린 하늘은 횡성을 지나 평창 나들목을 지날 즈음 서서히 화창해집니다. 봉평 가는 걸 알기라도 했을까요, 봉평장에 도착해서는 겉옷을 벗을 정도였습니다. 봉평장은 2, 7일 열리는데 춘천 풍물시장과 날짜가 같습니다. 서둘러 봉평5일장 구경을 마치고 이효석문학촌으로 향합니다. 봉평은 싱그러움이 가득합니다. 몇 해만인가요, 다시 찾은 이효석문학관은 오늘따라 더욱 정갈해 보입니다. 전시실 관람에 앞서 이번에는 그의 문학과 생애를 다룬 영상부터 시청합니다. 오래된 화질이 아쉬웠지만 가산(可山) 이효석의 삶을 다시 한번 엿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Scene 1 처녀는 울고 있단 말야. 짐작은 대고 있었으나 성서방네는 한창 어려워서 들고날 판인 때였지. 한 집안 일이니 딸들에겐 걱정이 없을 리 있.. 2022. 5. 23.
[산책-평창 무이예술관] 세월의 흔적도 작품이라면... ‘폐교’에서 만나는 열린 공간의 아름다움 ‘평창 무이예술관’은 지난해에 와서 천천히 둘러보고, 예술관에 있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여유를 즐겼던 곳입니다. 오늘은 ‘조각공원’에서 잠깐 산책이나 할 생각으로 들어갑니다. 정상적으로 관람하려면 여유를 갖고 천천히 둘러보길 권합니다. 필요하다면 노트도 준비하시고요. 오늘은 부담 없이 산보하듯 조각공원을 둘러봅니다. 세월의 흔적은 철제 작품에 흐르는 녹물로 나타납니다. 그조차 작품의 하나입니다. 조각공원은 보고, 만지고, 느끼는 싱그러운 자연 속 자유로운 예술공간입니다. 평창 무이예술관은 조각공원, 무이도방, 조각실, 메밀꽃 화실, 서예전시실, 서양화 전시실, ART SHOP, 층층나무찻집, 장작가마실, 무대 ‘창’, 숨은그림찾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나는 길.. 2022. 5. 23.
[카페-소울 로스터리] “이런 분위기 처음이야~” 소양강변엔 소양강 처녀 대신 멋진 소나무 밭과 카페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소울 로스터리’가 있다 ‘소울 로스터리’, 주말마다 전국 여행지를 섭렵하고 있는 분이 강력 추천한 카페입니다. 전달에 전달을 받아 짬을 내어 찾아갑니다. 오늘따라 바쁘다 보니 ‘거기서 거기겠지’라는 생각부터 앞섭니다. 소양강댐을 지척에 두고 등장한 대규모 소나무 밭,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그곳에 ‘소울 로스터리’가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단번에 대자본의 힘이 느껴져 소박하고 아담한 카페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호불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 규모가 크다보니 제1주차장에서 제3주차장까지 있습니다. 입구부터 세련된 디자인이 이곳 분위기를 짐작케 합니다. 이곳이 얼마나 넓은지 가늠하는 표지판입니다. 이곳에서는 축구를 하면 안 됩니다.. 2022. 5. 21.
춘천 가는 길Ⅰ 춘천 가는 길Ⅰ 용산역을 출발한 기차는 강변북로로 달리고 있다 강변북로 교각 아래 드문드문 보이는 낚시꾼들 그러나 이제 나는 그들을 더 이상 지지하지 않는다 더 이상 낚시로 밥벌이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응봉역을 앞둔 중랑천에는 가마우지 떼가 쉬고 있다 어느덧 그들은 자신이 철새란 걸 잊고 있다 춘천 가는 길 마석 청평 가평 강촌 지나는 역마다 추억이 따라오고 형제들은 모두 떠났지만 아직도 그때의 꿈을 좇아 기차는 달리고 있다 2022. 5. 21.
[산책-옥산가] “춘천에는 세계 유일한 ‘연옥’이 있다!” 건강을 지켜주는 보석, 춘천 옥(玉) 소양강변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 ‘옥산가’를 만납니다. 시간은 어느덧 오후 7시를 넘어섭니다. 영업은 대부분 종료되고 한산합니다. 기왕에 왔으니 산책 삼아 주변을 둘러봅니다. 입구를 지나 우측을 보니 옥광산 찜질방 건물이 보이고, 그 옆에 그림같은빵집은 영업 중입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우측에는 달아실과 달아실공원이 나타납니다. 좌측에는 넓은 주차장과 '그림같은빵집 시즌2'와 지난 3월 영업이 종료됐다는 '신서란'이 웅장한 자태를 뽐냅니다. 한적한 분위기, 단 한 가족만이 빵집을 들락거립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로등마다 전해지고 도로변에 있는 배불뚝이 브론즈상은 얼굴을 감싸 쥡니다. 춘천이 '옥'으로 유명하다는 얘기는 뒤늦게 듣습니다. 정보가 없었던 탓이지요. 옥.. 2022. 5. 19.
[산책-춘천풍물시장] 김유정, 춘천풍물시장에서 그림으로 피어나다 평범한 장보기를 위해 찾은 춘천 풍물시장 무심히 지나쳤던 곳에 ‘김유정’이 있었네 오늘은 화요일입니다. 2, 7일은 춘천 풍물시장에서 5일장이 열립니다. 그저 장보기 위해 다니는 곳이라 ‘5일장’이나 ‘풍물시장’의 특별함은 없습니다. 주말까지 먹을 파프리카와 브로콜리, 무를 장바구니에 담고, 오늘 저녁에는 갈치조림 아니면 오징어볶음을 해먹을 생각이었으나 마땅히 손이 가지 않아 자반고등어만 한 손 샀습니다. 요즘은 생고등어 보기가 참 어렵네요. 돌아오는 길, 참외 향기를 지나칠 수 없어 장바구니에 몇 개 담습니다. 평소 들어가지 않던 시장 옆 공영주차장은 평소와 달리 차량이 붐비지 않아 주차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예상보다 장보기는 일찍 끝났습니다. 트렁크에 짐을 싣고 기지개를 켭니다. 목과 어깨가 .. 2022. 5. 17.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유아숲체험원] “아이와 함께 놀아요~” 마음껏 뛰어놀고 오감으로 자연과 대화하는 숲체험원 꿈과 희망 가득한 대한민국 유일의 애니메이션박물관 의암호 서쪽 연안도로인 박사로를 달리다 보면 즐길거리, 볼거리가 꽤 많습니다. 피자집이나 횟집, 아니면 닭갈비집이 있고, 식사를 마치면 부근 카페에서 차를 마십니다. 한가로운 오후, 의암호는 작은 바람에도 가렵다는 듯 수면이 일렁입니다. 화창한 날씨입니다. 차창을 달리다 보면 빨간색의 멋진 건물이 나타납니다. 그렇습니다. 국내 유일한 애니메이션박물관입니다. 그 옆에는 토이로봇관도 있습니다.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배치와 구성입니다. 애니메이션박물관 우측에 있는 창작발전소도 볼거리입니다. 박물관, 토이로봇관, 창작발전소 모두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예정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변의 풍경은 물론 다양한.. 2022.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