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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산책

[산책-춘천 가는 길-4] 경춘로의 즐거움(가평에서 공지천까지)

by 피터와 나무늘보 2022. 6. 13.

그 시절 떠올리며 경춘로를 타고 춘천 가는 길

나만의 낚시터 자라섬과 나미나라 남이섬에서 에티오피아 전쟁기념관까지


 

당시 가평2교 아래서 밤낚시를 했으나 단 한 마리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제가 낚시한 곳 주변에 온통 그물이 쳐져 있어서 실소한 적이 있습니다. 가평2교와 연결된 강경교는 이름처럼 강원도와 경기도의 지역 경계 지점입니다. 강경교를 지나 춘성대교까지 좌우에는 펜션과 민박집이 즐비합니다. 한참을 달려 강촌삼거리에 도착하면 우측으로 강촌교가 보이고, 그 다리를 건너도 역시 수많은 펜션과 민박집을 볼 수 있습니다. 의암교차로를 지나 직진하면 경춘로, 우측 좁은 길로 내려가면 의암댐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옛 추억을 떠올리며 의암댐 방향으로 진입합니다. 의암댐과 의암피암터널을 지나 계속 직진하면 경춘로가 나오는데, 옛경춘로를 타고 진행하면 목적지인 공지천이 나옵니다. 공지천에는 에티오피아 전쟁기념관이 있습니다.

 

자, 이제 출발해 볼까요.

 

전형적인 가평 거리풍경입니다. 가평은 자라섬과 남이섬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춘천까지는 25km가 남았습니다.

가평2교를 지나고 있습니다.

가평2교를 지나자마자 경강교를 오릅니다. 다리 이름처럼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지점이기도 합니다. 우측으로 고급 펜션들이 즐비합니다.

강원도에 들어왔습니다. 여기서부터 춘천시 남산면입니다.

햇골교차로입니다. 여기서부터 좌우에 펜션과 민박집들이 있습니다.

경강교차로입니다. 우측으로 들어가면 서천리입니다.

춘성대교로 진입합니다. 

춘성대교 우측으로 북한강이 보입니다. 지나는 곳마다 풍광이 뛰어납니다.

춘성대교를 건넌지 얼마 되지 않아 우측으로 원각사가 보입니다. 간혹 사진 가운데 보이는 깃발을 보고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대개 신당을 표시하는 곳에 높은 장대를 세우고 흰색과 빨간색을 매달아놓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흰색은 점을 볼 수 있다는 것이고, 빨간색은 굿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곳은 점과 굿을 모두 한다는 셈이지요.

조금만 더 가면 좌측으로 경춘공원묘원이 있습니다. 일 년에 대여섯 번 가는 곳입니다.

길이 갈리는 곳입니다. 조금 더 가면 당림교를 지나야 하는데, 역으로 상행선은 고역교를 건넙니다.

보이는 곳마다 절경입니다. 북한강변은 이처럼 풍광이 뛰어납니다.

멀리 우측으로 강촌교가 보입니다.

강촌IC 마지막 휴게소 안내판이 있습니다.

역시 기름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경유는 그나마 2천 원을 넘지 않았군요.

춘천까지 15km 남았습니다. 거의 다 왔네요. 

강촌교차로입니다. 우측으로 가면 강촌유원지인데, 이곳도 몇 번 놀러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등선교를 지납니다. 일방도로인데 노면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상행선은 옛경춘로로 가게 됩니다. 

등선폭포 입구입니다.

직진하면 양구와 춘천 방향입니다. 그러나 저는 화천 춘천댐 방향으로 갈 것입니다. 그 길이 옛경춘로이기 때문입니다.

 

우측 도로로 진입합니다. 교통량이 적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의암교 밑을 지납니다.

우측으로 의암댐이 보입니다.

계속 직진하면 올해 해맞이를 했던 서면이고, 우측으로 의암댐을 건너가면 옛경춘로입니다.

의암댐

의암댐을 건넙니다.

 

의암댐을 건너자마자 좌회전하여 첫 번째 의암피암터널을 통과합니다.

도로 폭도 좁고 굽이진 길이라 서행 운전해야 합니다. 그런 차량은 별로 없지만...

두 번째 의암피암터널을 통과합니다.

굽이진 길이 많아 조심, 조심합니다.

 

로터리 삼거리가 나옵니다. 좌측으로 가면 중도관광지와 요즘 각광받고 있는 춘천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칠전사거리 전 교차로에서 좌회전했어야 옛경춘로인데 조금 지나와 경춘로로 들어섰습니다. 

일단 옛경춘로로 좌회전할 수 있는 곳까지 그대로 진행합니다. 춘천까지 3km, 거의 다 왔습니다.

앞에 보이는 교차로에서 좌측 온의로로 진행하면 옛경춘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온의로를 거쳐 우측 공지천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옛경춘로로 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춘천 파크자이가 도로 앞을 가로막은 것처럼 보입니다.

삼천사거리입니다. 직진하면 공지천, 좌측으로 가면 상상마당, 강원국악예술회관이 나옵니다.

언덕길을 내려갑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공지천입니다. 사진은 공지천교 위이며, 건너자마자 우측은 공지천조각공원, 좌측은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이 있습니다. 그 옆에 있는 카페 이디오피아는 커피 마니아들에게 유명한 곳입니다.   

 

 

 

사족

서울에서 춘천까지 왔습니다.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 총 4회로 나누었습니다. ‘춘천 가는 길’은 제 자신을 돌아보는 여정입니다. 그 시절의 추억을 더듬어보면서 즐거웠던 일, 아쉬웠던 일을 생각합니다. ‘똑같은 것’이라도 생각하기에 따라 행복하기도 슬프기도 합니다. 그런 혼란스러움조차 사랑하고 싶은 나날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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