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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맛집33

[나만의 맛집-경포대횟집] ‘찐’ 회덮밥으로 더위를 잊다 모둠 생선회 같은 회덮밥, 그렇지! 이 정도는 되어야지... 어제 폭우가 내렸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하늘은 눈부실 정도로 파랗고 뭉게구름이 떠다닙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외출한 것은 외식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마땅히 무엇을 먹을지 정한 것은 없습니다. 춘천국립박물관으로 가던 길, 거두교를 건너기 직전 먹자골목으로 들어가니 횟집이 보입니다. 중국집에서 간짜장이나 먹을까 하다 쾌청한 날씨에, 무더위를 피하기에는 횟집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늘에 주차를 하고 홀에 들어가니 테이블마다 모두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식당에 들어갈 때 듣고 싶지 않은 말 중의 하나가 “혼자 오셨나요?”입니다. 괜히 미안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무도 당당히 혼자 왔다며 테이블 안내를 받습니다. 그리고 메뉴판 상단에 있.. 2022. 7. 1.
[나만의 맛집-오수물막국수] “막국수집에서 ‘보쌈’의 재발견!” 오수물막국수, 맛집으로 인기 있는 이유를 알겠네... 모처럼 찾은 시골집에서 정성으로 낸 음식 맛보듯 엊저녁부터 오늘 점심은 막국수로 정했습니다. 단서가 붙긴 했죠. 장맛비가 오지 않으면... 일기예보 상으론 점심은 집에서 먹는 게 맞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먹구름이 잔뜩 끼어 언제 장대비가 내릴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비가 올 듯 말 듯 점심시간 가까이 이어집니다. ‘막국수’가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출발합니다. 목적지는 ‘오수물막국수’, 처음 가보는 곳입니다. 좁은 길로 들어서서 한참을 가며 ‘이런 곳에 유명 맛집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심지어 대기 줄까지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에 들어서니 커다란 입.. 2022. 6. 27.
[나만의 맛집-복순이아구찜 퇴계점] “먹고 죽으라는 얘기?” 오늘 처음 만난 ‘복순이’, 양만 많은 줄 알았는데, 맛까지... 결국 먹고 죽으라는 얘기 아닌가 점심시간은 훨씬 지났지만 그렇다고 저녁을 먹을 시간도 아닌데 ‘아구찜’을 찾아 나섭니다. 보름 전부터 먹고 싶었지만 마땅한 기회가 없었고, 그렇게 해서 찾아간 집이 ‘복순이아구찜’입니다. 공지천을 따라 많은 음식점이 있습니다. 아귀찜을 먹고자 찾아갔더니 ‘해물찜’ 간판이 먼저 반깁니다. ‘복순이아구찜’, 제대로 찾아왔네요. 흔히 생각했던 아구찜집과는 다른,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낯설게 느껴집니다. 이곳에서는 해물찜과 아구찜 두 가지가 주 메뉴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대, 중, 소도 없습니다. 양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고 무조건 아구찜을 주문합니다. 매운 정도를 얘기하시는데 ‘보통’으로 해달라고 했습니.. 2022. 6. 25.
[나만의 맛집-미도파횟집] 속초종합중앙시장 미도파횟집 그 많은 곳 중에 미도파횟집만 가는 이유는... 생선회를 먹어야 바닷가를 여행한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속초에 가면 바닷가가 아닌 속초종합중앙시장에서 생선회를 먹게 됩니다. 시장 이름에 ‘종합’이 들어간 것처럼 속초종합중앙시장에는 온갖 것이 다 있습니다. 주말이면 인파로 북적이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수산물 회센터는 지하에 있는데, 수많은 횟집에서 한 집만 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처음 가본 곳인데 마음에 들었고, 둘째는 이곳저곳 살펴보고 비교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하다 보니 역시 사장님만 모르는 단골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이번에도 많은 횟집들을 뒤로하고 미도파횟집으로 직행합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따라 헤매게 되는 지하 수산물 회센타. 미도파횟집은 지하 123호입니다. 이것저것 제철 생선을.. 2022. 6. 21.
[나만의 맛집-속초 사돈집] 그땐 못 갔지, 이제와 생각하니... 사돈집 가자미조림, 참이슬과의 궁합을 따져보니 이모집에서 퇴짜 맞고, 사돈집엔 사돈이 없네... 한동안 곰치국에 빠져 하루가 멀다 하고 곰치국만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춘천 스무숲 먹자거리에서 곰치집을 찾아내곤 속으로 환호성을 지르기도 하고, 나중에는 춘천 풍물시장에서 곰치(미거지)를 직접 사다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그때 남김 곰치 일부는 냉동고에 얼려두었는데 지금은 손도 가지 않습니다. 해서 결정한 것이 이모네집에 가서 생선찜이나 먹자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점심시간에 도착했음에도 자리가 없음은 물론 재료까지 소진되었다고 하네요. 허탈한 마음으로 돌아 나오다 만난 것이 예전에 불발에 그친 사돈집입니다. 사돈집은 물곰탕(‘물곰탕’은 맑은 탕이고 ‘곰치국’은 매운탕)이 유명하지만 오늘은 가자미조.. 2022. 6. 21.
[나만의 맛집-속초 초당할머니집] “초당엔 웬 할머니 음식점이 이렇게 많지?” ‘초당=두부’ 생각에 먹은 순두부, 다음엔 황태요리로... 시장기가 살짝 들 무렵 속초시립박물관을 나와 음식점을 찾습니다. 그때 ‘초당할머니집’이 보입니다. ‘원조’라는 큰 글씨에 순두부 요리 외에도 황태요리와 선지해장국이 들어가 있으나 ‘초당=두부’이라는 고정 이미지에 빠져 ‘맑은’ 순두부를 먹기로 합니다. 순두부요리 원조에 방송에도 소개된 집이라 기대가 자뭇 큽니다. 한상이 멋지게 차려지고, 순두부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른쪽 상단에 있는 건 뭔가요? 아, 된장이 들어간 비지탕입니다. 비지는 언제나 부담 없고 맛있습니다. 신김치를 제외하곤 다 먹었습니다. 반찬에서 느껴지는 내공? 얘길 안 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아무튼 시장기가 빈 그릇을 만듭니다. 아쉬움을 뒤고 한 채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요즘 물가.. 2022. 6. 20.
[나만의 맛집-진샘코다리] 명태조림, 강렬하지만 깔끔한 맛! 코다리찜; 반건조의 독특한 식감과 강렬한 매운맛의 만남 - 명태살은 기름기가 적고 푸석푸석해 맛이 없다고? 그 놀라운 변신! - 미시령에서 홍천까지 이어지는 길, 어제와 달리 하늘은 찌뿌둥합니다. 빈대떡에 막걸리를 마시기에는 비가 좀 더 내려야 할 듯싶고, 삼겹살에 소주는 아직 이른 시간입니다.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홍천에서 춘천으로 가는 국도변에 코다리집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코다리집은 좌측에 있으니 좀 더 가서 유턴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귀찮지 않습니다. 이미 머릿속에는 ‘코다리와 참이슬’이 입력된 탓입니다. 사진은 유턴하여 코다리집 앞에서 찍은 것입니다. 저녁시간은 아직 많이 남았는데도 손님들이 보입니다. 지인들과 함께, 가족과 함께하는 손님들이 대부분입니다. 명태조림 작은 걸 주문하.. 2022. 6. 20.
[나만의 맛집-장터국밥] 춘천 풍물시장에선 장터국밥을 5일장에 가면 당연히 ‘장터국밥’부터 먹어야... 다음 주에 먹을 걸 준비하기 위해 춘천 풍물시장에 갑니다. 약간 시장기가 있어 밥부터 먹을까 하다가 주차를 하고 보니 국밥집까지 내려가야 할 상황, 내친김에 내려가면서 장을 봅니다. 콩나물, 멸치, 진미채, 황금두부집의 손두부, 꽈리고추, 밤참으로 먹을 시루떡까지 다 사고 난 뒤 장터국밥에 도착하니 곳곳에 손님들이 보입니다. ‘뭘 먹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장터에 왔으니 당연히 ‘장터국밥’입니다!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곳곳에 손님이 보입니다. 장터국밥 한 그릇 상차림. 국밥과 김치, 심플합니다. 먹음직스러운 선지가 들어있습니다. 모양에 구애받지 않고 듬성듬성 썬 순대도 제법 들어있습니다. 김치가 게눈 감추듯 사라지고 리필(직접 가져와야 함)합니다.. 2022. 6. 18.
[나만의 맛집-착한곱한우곱창] 술 안주로 이만한 것이 있을까... 참이슬 때문에 들어간 집이 곱창 맛집이었네 이미 저녁은 먹은 상태에서 산책을 겸해 석사교 특별무대 공연을 보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시장하진 않지만 오늘도 ‘뭔가 땡기는’ 날입니다. 멀리 ‘곱’자 사인등이 보입니다. 그렇죠. 곱창집입니다. ‘곱창’과 ‘참이슬’이 오버랩 됩니다. 술을 마시고 싶은 겁니다. 입구부터 홀까지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입니다. 곱창과 참이슬을 주문합니다. 간단하게 상차림 한 모습입니다. 어느 집이나 그렇듯 곱창은 한 번 익혀서 나올 겁니다. 그 사이 술안주는 간과 천엽이 대신합니다. 드디어 곱창이 나왔습니다. 아주 예쁜 모양을 하고 있네요. 양파 위에 올려진 선홍색 염통이 신선함을 대신 전해줍니다. 아, 단호박... 넌 조금 있다가 보자. 다 익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합.. 2022. 6. 17.
[나만의 맛집-춘천 배나무골가마솥칼국수] 춘천에서 닭 한 마리라... 닭은 언제나 진리, 춘천에서 즐기는 닭 한 마리의 즐거움 서울에는 닭 한 마리 맛집이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동네마다 맛집 한두 곳은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원조는 서울시 중구 을지로와 충무로 근방에 즐비합니다. 기본이 20년 이상 된 터주대감들이라 대부분 맛집입니다. ‘언제 먹어도 옳은 닭!’ 오늘은 춘천에 있는 맛집을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찾아낸 곳이 바로 ‘배나무골가마솥칼국수’입니다. 이제 맛 좀 볼까요. 주차장에 주차하고 들어갑니다. 조금 늦은 시간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홀에는 손님들이 많아 위안이 됩니다. 출입문에는 스티커로 된 이 집의 로고가 예쁘게 붙어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먹음직스러운 김치가 등장합니다. 부추무침도 나옵니다. 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미리 자릅니다. 친절하게도 .. 2022. 6. 15.
[나만의 맛집-스시노백쉐프] 다양한 생선초밥을 한 판으로 즐긴다 점심시간에 만난 스시노백쉐프 ‘화이트 싱글 라인’ 점심은 밖에서 먹기로 합니다. 메뉴는 정하지 않고 나선 길, ‘어? 여기 생선초밥집이 있었나.’ 석사동 안마산로와 퇴계농공로와 교차하는 곳에 있는 강남프라자빌딩 앞에서 생선초밥집 안내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3층에 올라가니 ‘백쉐프의 초밥집’이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식탁 위에 종이를 깔아주는데 인쇄된 메뉴가 눈길을 끕니다. 그러나 혼자서 먹기는 부담스러운 양과 가격입니다. 무난하게(?) 화이트 라인을 주문합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 홀을 둘러봅니다. 썸머 이벤트를 하고 있군요. 실내 인테리어는 깔끔합니다. 저처럼 혼자 온 분들이 많습니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마음 같아서는 다 먹고 싶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집에 들어온 계기는 입.. 2022. 6. 12.
[나만의 맛집] ‘불통’이 아닌 ‘소통’ 하는 후라이드 치킨 가마솥 기름에 튀긴 듯 바삭 촉촉한 ‘불.통’의 맛을 아시나요 저녁식사 대신 후라이드 치킨을 먹기로 합니다. 배달이 아닌 직접 찾아갑니다. 업소 이름은 ‘불타는통닭’입니다. 보름 전 배달로 주문하는데 마침 휴일이라 입맛만 다셨습니다. 그래도 저녁으로 통닭은 쫌... 그런데 반전이 일어납니다. ‘불통’에 들어서니 이곳저곳에 손님들이 제법 많습니다. 홀이 너무 시끄러워 주방과 이웃한 자리에 앉습니다. 앉자마자 반찬이 나옵니다. 후라이드 치킨 반찬에 오이지무침과 갓김치라니... 그렇죠. 상큼아삭한 치킨무가 나와야 제격이죠. 달달한 양념소스와 소금이 담긴 그릇입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불.통’을 만납니다. 그동안 배달로 시켜먹던 후라이드 치킨과는 스타일이 완전 딴판입니다. 시골장터의 가마솥 튀김과 비슷합니다. .. 2022.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