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예술18

[문화-연극 이장(移葬)] 2022춘천연극제 초청작 이장(移葬) 먹먹해지는 순간, 순간들. 그리고 가슴 저린 슬픔과 눈물 문제 많은 3남매와 어머니의 고단한 삶 인간적으로 그려 이왕이면 오후 3시 첫 공연을 볼 계획이었으나 잡무로 인해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서둘러 일을 마치고 저녁 7시 30분 공연을 보기 위해 봄내극장으로 향합니다. 해가 많이 길어졌습니다. 저녁 햇살이 언덕 위에 있는 봄내극장을 비추고 있습니다. 오늘 볼 연극은 ‘이장(移葬)’입니다. 기대되는 것은 박근형 연출가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박근형 연출가는 연극 ‘청춘예찬’을 만든 작가로도 유명하죠. 그 작품을 통해 배우 박해일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연극 ‘이장’은 아버지의 산소에 물이 차서 이장해야 한다는 삼촌의 이야기를 듣고서 흩어져 살던 가족이 모여 회의하는 모습으로 시작됩니.. 2022. 7. 3.
[문화-안녕, 모란] 꽃 중의 왕 모란, 부귀와 풍요를 빌다 안녕, 모란 올여름 이만한 피서지가 없습니다. 국립춘천박물관 본관에 들어서자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과 함께 홀 한복판에 설치된 초대형 LED 스크린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장관입니다. 그러나 본관의 ‘안녕, 모란’은 세 개의 파트 중 세 번째로, 어린이박물관에 있는 전시장부터 봐야 합니다. 본관에서 나와 어린이박물관으로 향합니다. 안녕, 모란 그렇습니다. 여기서부터 ‘안녕, 모란’은 시작됩니다. 전시장 입구의 부녀 모습이 정겹습니다. 전시장 입구는 천막으로 가려져 있고, 바닥에는 모란꽃이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이제 천막을 살짝 걷고 들어갑니다. 모란꽃이 화사하게 핀 대형 LED 스크린이 반깁니다. 이미 들어온 학생들이 보입니다. 이제 첫 파트인 ‘꽃 중의 왕, 이곳으로 전해지다’가 시작됩니다. 고려청자에 새.. 2022. 7. 2.
[문화-창령사 터 오백나한] 나에게로 가는 길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오백나한’을 만나다 지친 몸과 마음을 오롯이 위안받는 공간 전날 비가 내려서인지 하늘은 티끌 하나 없이 맑고 파랗습니다. 평일 한낮의 국립춘천박물관은 한산해 보이지만 곳곳에서 관람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린이박물관을 거쳐 본관으로 향합니다. 본관 브랜드실에서는 ‘창령사 터 오백나한’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나에게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린 전시로 오백나한이 푸근한 미소로 반겨줍니다. ‘나한(羅漢)’은 ‘아라한(阿羅漢)’의 줄임말입니다. 산스크리트어 아르한(Arhat)을 한자로 음역하여 만들어진 말이며 깨달음을 얻은 성자를 일컫습니다. ‘오백나한’은 부처 입멸 뒤 그의 말씀을 경전으로 편찬하기 위해 모인 500명의 제자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깨달음을 얻기는 했으나 그들 스스로 열반에.. 2022. 7. 2.
[문화-헬로우 미스 미스터] 러브 판타지 연극 “헬로우 미스 미스터” 엉뚱 발랄한 3대에 걸친 한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 짧지만 아름다운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에피소드 ‘폭우가 쏟아지는데 가야 하나...’ 한 달에 두세 번은 반드시 박물관이나 공연장을 찾겠다는, 스스로 정한 문화생활을 장대비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차장으로 갑니다. 잠시 고민했다는 게 부끄러워집니다. 술 마실 핑계를 무궁무진하게 만들어내던 스킬을 여기서... 참 잘 왔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봄내극장 사랑방에서 열린 ‘디카詩 전시회’까지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폭우, 장대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로 붐빕니다. 춘천 문화의 힘이 느껴집니다. 공연 중에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으나 다행히 커튼콜 촬영이 허용되어 몇 컷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공연 후 출연 배우들과 관객들의 기.. 2022. 7. 1.
[문화-디카詩 전시회] 문화도시 春川 ‘돌아온 봄’ 문화다양성 예술교육 프로젝트 디카詩 전시회 Dica-Poem 6월 20일(수)~7월 13일(수) 봄내극장 문화사랑방 지난 6월 20일(수)부터 7월 13일(수) 봄내극장 문화사랑방에서 디카詩 춘천 프로젝트팀이 주최·주관하고 춘천문화재단이 후원한 ‘ 디카詩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연극 ‘헬로우 미스 미스터’를 보러 간 날 자연스럽게 알게 된 디카詩 전시회는 매우 이색적이었습니다. 디카시(Digital Camera 詩)란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하여 찍은 영상과 함께 문자로 표현한 시를 말합니다.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언어 예술이라는 기존 시의 범주를 확장하여 영상과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결합한 멀티 언어 예술입니다. 디카시는 10여 년 전 경남 고성에서 태동한 이래 전.. 2022. 7. 1.
[문화-속초시립박물관-2] 제3전시관의 모든 것 우리 조상의 삶과 도구를 살펴보는 어린이 민속 체험실 그 짧은 시간에 속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선사시대 유물 하나하나에도 발길을 멈추며 긴 호흡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제3전시관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봅니다. 제3전시관 민속문화의 체험을 통해 세대 간 공감을 형성하여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구심점 제3전시실은 ‘우리 조상의 삶과 도구’를 주제로 전통문화의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우리의 민속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우리 조상의 전통적인 삶의 과정에서 특별한 행사가 되는 출생, 혼인, 장례, 제사 등을 중심으로 유물을 소개하고, 민속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옛이야기를 해주는.. 2022. 6. 22.
[문화-속초시립박물관-1] 속초 모습 제대로 살펴보기 속초시립박물관, 속초인들의 역사와 끊없는 여정 볼 수 있어 민속문화와 실향민문화가 공존하며 성장한 도시, 속초 발해역사관을 관람하고 나오니 무더위는 더욱 심해집니다. 서둘러 속초시립박물관으로 들어갑니다. 속초시립박물관은 제1~제3 전시실과 기증유물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전시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어울림의 고장 속초 제1전시실에는 속초의 인문, 자연환경 및 속초가 밟아온 길과 문화적 특징 등에 대한 내용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실안의 각종 모형과 영상물을 통해서 속초의 이모저모를 보다 사실적이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코너와 다양한 그래픽 패널은 누구나 쉽고 유익하게 전시실을 관람하는데 재미를 더합니다. 역사실; 속초인의 역사, 끊임없는 여정 속초의 문화유.. 2022. 6. 22.
[문화-속초시립박물관 발해역사관] 발해, 드라마 ‘대조영’으로 부활하다 발해역사관에서 만나는 한민족의 역사, 발해! 과거는 현실을 비추는 거울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 박물관을 찾는 스스로가 대견스럽습니다. 그러나 이미 속초시립박물관에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줄을 잇고 있어 놀라기도 합니다. 매표소에서 관람권(성인 1인 2천 원)을 사고 발해역사관으로 향합니다. 발해역사관이 있다는 것조차 몰랐던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드라마 ‘대조영’은 재밌게 봤으면서 정작 역사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것이죠. 이곳은 역사의 산교육장입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습니다. 오른쪽에는 작은 발해 연못이 있습니다. 발해역사관 지상 1층; 해동성국 발해실 발해역사관은 지상 1층과 지하 1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지상 1층에는 해동성국 발해실과 영상실로 구성되며, 22.. 2022. 6. 21.
[문화-속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2] 이북의 가옥들 실향민문화촌에서 되살려낸 이북의 가옥들 개성집·평양집·평안도쌍채집·황해도집·함경도집 이북 가옥에서 숙박 체험 이북 5도, 즉 개성집·평양집·평안도쌍채집·황해도집·함경도집은 숙박 체험도 가능합니다. 황해도집은 5만 원(8인), 개성집은 8만 원(12인 기준)입니다. 나머지 집은 6인 기준으로 4만 원인데, 인터넷(www.sokchomuse.go.kr) 예약만 가능하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성집 19세기 말 상류주택으로 ‘ㅁ’자형 평면에 기와지붕을 얹혔습니다. 안채, 사랑채, 광채 등이 한 지붕 속에 연이어 건축되어 중앙에 마당, 곧 중정을 이룬 형태입니다. ‘ㅁ’자 구조에는 도시 주거의 다양한 삶의 형태와 관련된 주거문화의 지혜가 엿보입니다. 여성의 생활공간인 안채와 통하는 중문과 남자 주인의 거주 .. 2022. 6. 21.
[문화예술-2022속초희망콘서트] 청초호 해상공원에서 펼쳐진 젊은 무대 젊음의 열기가 가득한 ‘2022 속초 희망콘서트’ 지난 6월 18일(토) 오후 4시 30분 청초호 해상공원에서 ‘2022 속초 희망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이날은 햇살이 따가워 더위를 피해야 할 정도였지만 공연장은 오히려 젊음의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첫 무대는 안단테가 맡아 분위기를 이끌어갑니다. 청초호에는 안단테의 퓨전 음악이 울려 퍼지고 관객들도 자리를 잡아갑니다. 햇살을 이기지 못해 결국 공연장 옆에 있는 카페에 들어갑니다. 카페 안에는 무대복을 입은 분이 계셨는데 알고 보니 곧 무대에 오를 김현미 가수였습니다. 잠시 후 카페 창 너머로 김현미 가수가 부르는 트로트를 듣습니다. 열창이 이어지자 관객들의 호응도 높아집니다. 행사장의 분위기는 서서히 달아오릅니다. 이날 공연에서 가장 주목받고 관객들의 뜨.. 2022. 6. 21.
[문화-속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1] 실향민문화촌, 그땐 그랬지... 6.25 전쟁으로 갈라진 이북 문화와 피난살이 문화 살필 수 있어 호롱불에 물지게 지고 살던 시절, 우리의 삶은 그렇게 이어져 어느 지역이나 박물관에 가면 미처 못 보던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박물관에는 우리의 역사가 있습니다. 속초시립박물관에는 1, 2, 3 전시실에서 속초의 역사와 미래를 볼 수 있습니다. 또 별도로 실향민문화촌과 발해역사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실향민문화촌에는 피난민들의 가옥과 생활도구를 통해 당시의 삶을 유추할 수 있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실감콘텐츠체험관 벽에 붙어 있는 ‘반공방첩’이란 구호가 낯설지 않게 다가오네요. 피난민 가옥은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동선이 잘 구성되어 있으며 사진 촬영도 할 수 있습니다. 청호동 골목 청호동 ‘아바이 마을’은 한국전쟁 이후 .. 2022. 6. 21.
[문화예술-문재즈밴드] 석사천에 울려 퍼진 재즈 밴드의 선율 문 재즈밴드 Moon Jazz Band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재즈 사운드 목요일입니다. 그렇죠. 석사교 특별무대에서 오후 7시 공연이 있는 날입니다. 이번 주는 유명한 재즈 밴드인 ‘Moon Jazz Band’(문 재즈 밴드) 공연이 있습니다. 보컬,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드럼, 색소폰, 기타로 구성되어 있는 ‘문 재즈밴드(Moon Jazz Band)’이지만, 오늘은 보컬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드럼 4인조로 공연을 펼칩니다. 재즈를 접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해서 오늘은 다른 약속 모두 연기하고 공연장소로 갑니다. 재즈에 대한 향수와 기대를 가슴 가득 안고 말입니다. 재즈 밴드의 가장 큰 매력은 즉흥 연주와 인터플레이로 우리에게 내재된 오감을 살아나게 하는 데 있습니다. 암튼.. 2022.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