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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산책

[카페-슬로우 데이] 막국수 먹고, 커피 한 잔의 여유

by 피터와 나무늘보 2022. 6. 28.

커피향 즐기며, 조금 천천히 살아도 되잖아...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오수물막국수집에서 보쌈과 막국수를 먹고 커피를 마시기 위해 길 건너편에 있는 ‘슬로우 데이’로 갑니다. 춘천시민이나 오수물막국수를 먹었다는 영수증만 있으며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카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카페 옆 공터는 오수물막국수와 함께 사용하는 주차장이 있는데 매우 넓습니다.

 

주문합니다.

 

마치 공방을 보는 듯한 ‘슬로우 데이’에는 야외 테라스가 있어 손님 대부분 홀보다는 밖에서 차를 마십니다.

 

인테리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요즘은 이색 카페가 워낙 많아 이 정도에는 놀라지 않는 척을 해야 합니다.

 

한겨울, 눈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면 좋을 듯 한 분위기입니다. 

 

두툼한 머그잔에 진한 커피가 나왔습니다. 한 모금에도 온몸이 커피향에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아, 이건 슬로우 데이에서 파는 게 아닌 지인이 가져오신 겁니다. 

 

이름은 모르겠으나... 꽃차, 맞겠죠? 예쁩니다.

 

 

밖에서 바라본 슬로우 데이 전경입니다. 담을 따라 피튜니아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어제만 해도 장대비가 내렸고, 오늘 오전에는 비가 올 듯 말 듯한 날씨였는데, 막상 카페에 들어서니 먹구름 사이로 말간 햇살이 살짝살짝 얼굴을 내밉니다. 테라스에 설치된 파라솔이 풍경을 더합니다.

 

 

 

사족

검색을 해보니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도자기 공방 카페 ‘맘인더가든’으로 되어 있네요. 요즘은 워낙 이색 카페가 많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습니다. 두툼한 머그잔에 진한 커피, 슬로우 데이처럼 느긋하게 커피향을 즐깁니다. 바쁜 세상을 살았습니다. 이젠 천천히, 조금은 느긋하게 사는 것을 배울 때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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