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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산책45

[산책-춘천 가는 길-2] 춘천 방향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대성리까지 그 시절 떠올리며 경춘로를 타고 춘천 가는 길 춘천 방향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대성리까지 자동차 전용도로에는 신호등이 없습니다. 시원하게 달려가다 보면 ‘너무 짧은데...’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전용도로가 끝나는 지점은 직선도로가 없어 주의해야 합니다. 속도를 줄이고 우측으로 가면 청평과 양평으로 갈리는 길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청평 방향은 춘천으로 가는 빠른 길이 됩니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양평 방향으로 진입하여 느긋하게 경치(청평 방향도 경치는 좋지만)를 즐기며 가기도 합니다. 아무튼 청평 방향으로 진행하면 얼마 가지 않아 대성리가 나옵니다. 언제가 말씀드렸지만, 대성리는 7, 80년대 젊은이들의 낭만과 추억이 서린 곳입니다. 자, 이제 출발해 볼까요. 춘천 방향 자동차 전용도로 시발점으로.. 2022. 6. 11.
[산책-춘천 가는 길-1] 김포대교에서 자동차 전용도로 시점까지 그 시절 떠올리며, 경춘로를 타고 춘천 가는 길 김포대교에서 춘천 방향 자동차 전용도로까지 청량리역, 대성리, 청평유원지, 가평유원지, 자라섬, 강촌...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승용차를 타고 서울에서 춘천을 가려면 대부분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경춘로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 시절의 낭만을 떠올리면 쉬엄쉬엄 가는 것이죠. 아무리 바쁘게 사는 세상이라지만 따지고 보면 뭐 바쁠 게 있습니까. 더욱이 고속도로 이용료를 내지 않아 좋습니다. 하-지-만, 이는 비경제적인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도로 사정이 유쾌하지 않거나 신호등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래도 경춘로는 계속 이용할 생각입니다. 자, 이제 출발해 볼까요. 본디 경춘로(京春路)는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경기도.. 2022. 6. 11.
[산책-공지천 거두교에서 석사교까지] 비 온 뒤 상쾌함 가득 안고 왕복 한 시간 거리, 비 온 뒤 산뜻한 산책로를 걷다 석사교 밑 특별무대에서 춘천연극제가 주최 주관하는 공연이 있는 날입니다. 오후에도 비가 오락가락하여 공연이 취소될까 걱정하며 주최 측에 전화를 하니 공연은 그대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서둘러 길을 나섭니다. 혹시 중간에 비가 내릴 것 같아 차를 가져갈까 생각했으나 하늘을 보니 그냥 가도 된다고 합니다. 거두교와 태백교 사이의 진입로를 통해 산책로로 들어섭니다. 거두교를 가기도 전에 백로와 가마우지를 만납니다. 가마우지는 철새인데 언제부턴가 토착 새처럼 우리나라에 정착하여 살고 있습니다. 며칠간 비가 내려서인지 전과 다르게 물냄새가 상큼합니다. 아파트 단지가 벽처럼 서 있습니다. 공지천의 자랑 중 하나인 화강암 징검다리입니다. 멧비둘기가 인기척에도 놀라지.. 2022. 6. 10.
[산책-서울가는 길] 경춘 국도의 즐거움 그 시절 떠올리며, 경춘로 타고 서울 가는 길 청량리역, 대성리, 청평유원지, 가평 유원지, 자라섬, 강촌...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승용차를 타고 서울에서 춘천을 가려면 대부분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경춘로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 시절의 낭만을 떠올리며 쉬엄쉬엄 가는 것이죠. 아무리 바쁘게 사는 세상이라지만 따지고 보면 뭐 바쁠 게 있습니까. 더욱이 고속도로 이용료를 내지 않아 좋습니다. 하-지-만, 이는 비경제적인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도로 사정이 유쾌하지 않거나 신호등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래도 경춘로는 계속 이용할 생각입니다. 자, 이제 출발해 볼까요. 본디 경춘로(京春路)는 춘천시 온의동에서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까지인데, 오늘은 춘천시 동내면 학.. 2022. 6. 10.
[산책-샘밭장터] 오늘은 ‘장마다 꼴뚜기’가 아닙니다 식탁 위에 오르는 모든 것이 ‘샘밭장터’에 있어 - 아무도 없는 샘밭장터에 가다 - 오늘은 지나는 길에 늘 궁금했던 곳을 가봅니다. 알고 보니 ‘샘밭장터’였습니다. 4, 9일에 장이 선다고 하니 오늘은 휴무인 셈입니다. 당연히 조용하고, 심지어 화장실 문조차 잠겨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신북장터로도 불리는 샘밭장터는 17세기부터 존재했다고 합니다. 먼 옛날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던 샘밭장터는 한국전쟁 때 사라졌다가 2004년에야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날짜 끝자리가 4일과 9일이 되는 날이면 이곳에 오일장이 열립니다. 샘밭장터 오일장에 가면 춘천 사람들이 손수 재배한 싱싱한 농산물 등 식탁에 오르는 식자재나 음식은 거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제 날짜에 맞춰 가볼 생각입니다. 비록 빈 .. 2022. 6. 7.
[카페-커피공방 터] 커피도 배우고 마실 수도 있는 ‘터’ 함께 마시는 커피에는 위안과 사랑이 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셔야겠는데, 주변에는 마땅히 떠오르는 곳이 없습니다. 마침 오늘 점심을 함께한 형님께서 잘 아시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가다 보니 지난 주말 막국수를 먹었던 곳과 이웃한 ‘커피공방 터’입니다. ‘커피문화 복합공간’이라는 카피가 있는 입간판이 주변과 잘 어울립니다. 들어가기 전부터 호감을 갖습니다. 작은 나무숲과 화초가 먼저 반깁니다. 마치 동화의 나라에 온기분입니다. 카페, 아니 여긴 커피공방이죠. 입구 옆에는 뒤쪽 텃밭으로 가는 빨간 장미 울타리가 발길을 머물게 합니다. 빨간 장미와 어우러진 공중전화 박스. 온통 붉은색입니다. 잠깐 홀로 들어와 보니 예상대로 밖의 분위기와 매치가 됩니다. 춘천권 예술가들의 환담이.. 2022. 6. 7.
[산책-소양강2길] 공지천과는 다른 소양강 산책로의 매력 지나치지 않음이 더 매력적인 소양강 산책로 비 온 뒤의 하늘은 쾌청할 줄 알았는데, 기상예보를 보니 비 소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막간에 소양강 산책로를 걷습니다. 그동안 지나치기만 했던 곳인데 막상 산책로에 들어서니 색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강변 산책로로 내려오니 멋진 풍경이 반깁니다. 기분 좋습니다. 청류마당 입구로 가는 방향입니다. 좌측에 있는 길은 계단이 없어 휠체어도 다닐 수 있습니다. 고요히 흐르는 강물, 팔뚝만 한 누치가 연안 가까이 유영하고 있어 화들짝 놀랐습니다. 연안에는 낚시 포인트가 많은데 정작 낚시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물가를 찾은 새들은 인기척에도 그리 놀라는 거 같지 않습니다. 비에 촉촉이 젖어 아직 마르지 않은 수풀과 화사하게 핀 꽃들, 모든 것이 비 온 뒤 상.. 2022. 6. 7.
[산책-춘천호] 산책보다 낚시, 블루길 성화에 지쳐 물속 생태계 위협은 배스보다 블루길이 더 심해 - 치어와 알까지 싹쓸이하는 블루길 - 밤비가 내립니다. 단비입니다. 오늘 낮에는 춘천호를 다녀왔습니다. 산책과 낚시를 겸해 나선 길입니다. 춘천댐을 건너자 기념석이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춘천댐은 다산길 7구간의 중간에 위치합니다. 춘천호 밤나무골로 향하는 길 언덕에는 토종꿀 채취를 위한 벌통이 여러 개 놓여 있습니다. 신기하다고 가까이 다가가면 벌에 쏘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밤나무골 진입로 정상에 올라서면 시원하게 펼쳐진 춘천호 풍광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점입가경(漸入佳境)이라, 밤나무골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더 멋진 풍광이 펼쳐집니다. 원당 표석. 이곳에는 오랜 옛날에 용이 자라 등천한 곳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곳 마을에 둥근못이 있다.. 2022. 6. 7.
[산책-원주 간현관광지] 발밑은 섬강이요, 손 뻗으니 소금산이네 간현관광지에서 만난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그 즐거움에 빠지다 원주 가는 길, 잠시 시간이 남아 간현관광지로 갑니다. 오래전 섬강 낚시를 갔을 때는 간현유원지라 불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간현관광지로 유명합니다. 간현관광지는 섬강과 삼산천 강물이 합수되는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강변은 넓은 백사장과 기암괴석, 울창한 고목이 조화를 이루고 강의 양안으로 바위 절벽이 병풍처럼 관광지를 감싸고 있어 경관이 빼어납니다. 오후 늦게 찾아갔음에도 수많은 관광객과 관광버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죠. ‘한수(漢水)를 돌아드니 섬강(蟾江)이 어디메뇨, 치악(雉岳)은 여기로다’ 관동별곡(關東別曲)에서 그 절경을 예찬하였듯이 섬강의 강물과 넓은 백사장, 삼산천 계곡의.. 2022. 6. 5.
[산책-춘천 거두교에서 석사교까지] 공연 때문에 알게 된 석사천 수질 참 좋은 산책로, 오늘 더 애틋하게 느껴집니다 공지천 산책로로 가기 위해선 큰 도로를 건너야 합니다. 과속으로 지나치는 차량을 볼 때마다 겁이 납니다. 늘 다니는 산책로는 공지천이 흐르는 거두교에서 태백교까지입니다. 조금 일찍 나선 길이라면 더 상류에 있는 학곡교까지도 갑니다. 건널목을 건너 새순교회가 있고, 그 아래 산책로가 았습니다. 산책로 벤치는 최근 새로 칠을 해서 주의해야 합니다. 공지천 상류, 태백교와 학곡교로 가는 산책로입니다. 조용하고 맑은 물이 흐릅니다. 오늘은 하류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멀리 거두교가 보입니다. 큰 화강암으로 된 징검다리가 있습니다. 운치가 있습니다. 얼마 전 연안 보수공사를 해서 단정합니다. 수심도 일정합니다. 분위기로 봐서는 붕어낚시가 잘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2022. 6. 3.
[카페-춘천 데이빗하우스] 동네 품격 높여주는 카페 데이빗하우스 요즘 같은 날씨, ‘아아’가 생각나서 찾아간 카페 기분 좋은 분위기- 달달한 케이크와 수박주스 반겨 해가 길어졌습니다. 하루 종일 하는 거 없이 바쁘다는 얘긴 너무 많이 들어서 식상할 정도입니다. 뜨거운 햇살이 서산으로 넘어갈 즈음 커피를 마시려 했으나 원두가 떨어졌습니다. 평소 사던 곳까지 가긴 너무 멀고 귀찮습니다. 그때 생각난 게 데이빗 하우스(cafe DAVID HOUSE)입니다. 원두를 따로 팔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잘 못 알았던 것입니다. 산책 삼아 집을 나섭니다. 더위가 한 차례 훑고 간 아파트 단지 공원은 한산합니다. 큰 나무들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간헐적으로 불어와 나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데이빗 하우스에서는 차에서 내리지 않은 상태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 2022. 6. 1.
[카페-춘천 봄날] 구봉산자락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카페 봄날’ 언제 가도 ‘봄날’이어라 불현듯 ‘봄날’에 가고 싶었습니다. 구봉산 자락에 자리 잡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카페 ‘봄날’... 겨울을 제외하곤 이미 여러 차례 가본 곳이라 낯설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만 봄날이 친근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아무튼 갈 때마다 손님들이 낯설 뿐입니다. 주차는 늘 춘천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하고, 카페까지는 천천히 걸어 올라갑니다. 이름 모를 꽃들이 만발합니다. 어라, 입구 간판을 새로 칠했네요. 하지만 몇 차례 비바람을 맞으면 엔틱 분위기로 바뀔 것입니다. 브런치를 겸해 온 손님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여유로운 풍경입니다. 카페 봄날 한가로운 날, 책 한 권 달랑 들고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독서와 오수를 즐기고 싶은 곳입니다. 카페 봄날 강원 춘천시 동면 순.. 2022.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