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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산책

[산책-속초 척산족욕체험장] “무료라서 더 좋아요~”

by 피터와 나무늘보 2022. 6. 20.

 


이열치열의 현장, 속초 척산족욕체험장에서 더위를 이기다


 

 

설악산 켄싱턴호텔 설악에서 내려오다 가까운 곳의 박물관이나 둘러보려는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게 ‘척산족욕공원’입니다. 일단 가보기로 합니다. 설악산로를 타고 내려오다 목우재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목우재터널이 나옵니다. 이 터널을 빠져나와 약 1.5km를 더 가면 좌측에 척산족욕공원이 있습니다. 검색할 때만 해도 규모가 꽤 되는 줄 알았는데 막상 도착하니 커다란 천막 아래 족욕시설이 있는 게 전부였습니다.

 

 

체험장 주차장은 매우 넓습니다. 다만 햇볕을 피할 곳이 없어 차는 뜨거워집니다.

 

 

이곳에서는 온천수로 삶은 달걀을 살 수 있습니다. 3개 2천 원인데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족욕체험장 이용은 무료지만 입구에서 1천 원을 내면 수건과 방석을 대여 받을 수 있습니다. 이거 필요합니다. 담당 아주머니가 퍽 친절하십니다.

 

 

온천물에 들어가기 전 수돗가에서 발을 닦아야 합니다. 공중도덕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주변에 편하게 쉴 수 있는 나무의자도 있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라 시원합니다. 독서하기 좋은 시설입니다.

 

 

족욕체험장 안에는 평상도 있어서 누워서 책을 볼 수도 있습니다. 세상 참 편안합니다. 이렇게 간단하고 쉬운 힐링 코스가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족욕체험장에는 두 개의 코스가 있는데 사진에 보이는 곳은 차가운 물이 있는 곳입니다. 천천히 걸어 다니면 자갈바닥으로 인해 발마시지도 됩니다. 훌륭한 시설입니다. 뜨거운 물, 그러니까 온천물이 꾸준히 쏟아지는 곳에 가면 수온 40℃가 넘는 물이 유입되어 잠시 온천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가까운 온천장에 가서 사우나를 하면 좋겠지만, 저처럼 시간과 여건이 안 된다면 이곳이 제격입니다.

 

 

족욕체험장 옆에 버스킹 공연장이 있습니다. 공연 일정을 알고 가면 족욕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을 텐데, 예정에 없이 간 곳이라 족욕만으로도 만족합니다.

 

 

가족 단위로, 동호인 단위로 잠깐 들려 족욕을 하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메점에는 간단한 음료를 팔고 있으며, 쿠키 만들기와 피자 만들기 체험 과정도 있습니다.

 

 

 

척산족욕공원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

 

 

사족

혼자 온 사람은 저밖에 없네요. 대부분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체험장을 찾습니다. 특히 설악산 등산을 마친 뒤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이열치열, 잠깐 들려서 온천물에 발만 담가도 더위는 저 멀리 사라지니까요. 딱 제 스타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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