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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문화예술-2022속초희망콘서트] 청초호 해상공원에서 펼쳐진 젊은 무대

by 피터와 나무늘보 2022. 6. 21.

 


젊음의 열기가 가득한 ‘2022 속초 희망콘서트’ 


 

 

지난 6월 18일(토) 오후 4시 30분 청초호 해상공원에서 ‘2022 속초 희망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이날은 햇살이 따가워 더위를 피해야 할 정도였지만 공연장은 오히려 젊음의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첫 무대는 안단테가 맡아 분위기를 이끌어갑니다. 청초호에는 안단테의 퓨전 음악이 울려 퍼지고 관객들도 자리를 잡아갑니다.

 

 

햇살을 이기지 못해 결국 공연장 옆에 있는 카페에 들어갑니다. 카페 안에는 무대복을 입은 분이 계셨는데 알고 보니 곧 무대에 오를 김현미 가수였습니다. 잠시 후 카페 창 너머로 김현미 가수가 부르는 트로트를 듣습니다. 열창이 이어지자 관객들의 호응도 높아집니다. 행사장의 분위기는 서서히 달아오릅니다.

 

 

이날 공연에서 가장 주목받고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은 것은 바로 라붐댄스(방송댄스)입니다. 칼 같은 군무가 이어질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라붐댄스에 이어 가족밴드인 원니스 밴드(Oneness Band)가 다음 무대를 이어갑니다. 좀 전의 열기는 점차 안정되고 친숙한 노래가 이어집니다. 관객들도 잠시 쉬며 원니스 밴드의 노래에 빠져듭니다. ‘골목길’, ‘매일 그대와’ 등이 청초호에 퍼져 나갑니다.

 

 

다음 일정 때문에 더 이상 머물 수 없어 공연장을 떠납니다. 속초에는 의외로 많은 공연과 축제가 있습니다. 꼼꼼히 챙겨보지 않았지만, 거리에는 다양한 행사 현수막들이 걸려있고 시내와 해변에는 버스킹이 한창입니다. 그동안 속초는 여러 차례 왔지만 이번만큼은 ‘예술’이 공존한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청초호 

 

 

속초시 중심에 펼쳐진 청초호는 둘레 5km에 이르는 큰 규모의 자연 석호입니다. 태백산맥의 미시령 부근에서 흘러나온 청초천이 동해안에 이르러 아름다운 호수를 이룬 후 바다로 빠져나갑니다. 마치 강과 바다를 잇는 중간 기착지 같은 모습입니다. 호수 위에는 설악산과 동해 바다를 감상하는 청초정이 세워져 있습니다.

 

 

75m 남짓한 해상 보행교 끝에 위치해 호수 한가운데 서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곳에 서면 호수 전경이 한눈에 담깁니다. 청초정은 밤에 더욱 빛을 발하는데, 속초에서 으뜸가는 야경 명소로 손꼽힙니다.

 

 

청초호에 전해 내려오는 용의 전설을 담은 청룡과 황룡 조형물도 시선을 끕니다. 호숫가 둘레에 조성된 산책로는 야간 조명을 갖춰 밤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곳곳에 벤치가 놓여 있어 호수를 바라보며 쉬어가기 좋습니다.

 

 

청초호 주변에는 석봉도자기미술관, 철새도래지 등 가 볼만한 곳도 많습니다. 호반에 조성된 청초호 호수공원은 1999년에 강원국제관광 엑스포가 개최된 장소로 73.4m 높이의 엑스포타워 전망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사족

호텔이야, 여인숙이야...

속초, 다 좋은데... 이번은 숙소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차라리 바닷가에 천막 치고 자거나 차 안에서 자는 게 더 편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정말 할 말이 많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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