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맛집-미도파횟집] 속초종합중앙시장 미도파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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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곳 중에 미도파횟집만 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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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회를 먹어야 바닷가를 여행한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속초에 가면 바닷가가 아닌 속초종합중앙시장에서 생선회를 먹게 됩니다. 시장 이름에 ‘종합’이 들어간 것처럼 속초종합중앙시장에는 온갖 것이 다 있습니다. 주말이면 인파로 북적이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수산물 회센터는 지하에 있는데, 수많은 횟집에서 한 집만 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처음 가본 곳인데 마음에 들었고, 둘째는 이곳저곳 살펴보고 비교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하다 보니 역시 사장님만 모르는 단골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이번에도 많은 횟집들을 뒤로하고 미도파횟집으로 직행합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따라 헤매게 되는 지하 수산물 회센타. 미도파횟집은 지하 123호입니다. 

 

이것저것 제철 생선을 골라 주문해도 되지만 오늘은 편하게 모듬회를 먹기로 합니다. 상차림은 지난번과 비슷합니다.  다양하고 알찬 반찬이 기분 좋게 합니다.

 

손님들이 많아서일까요. 조금 늦는다 싶을 때 모듬회가 나옵니다. 싱싱합니다. 꽃장식이 특이하죠.

 

우럭인가? 쫄깃한 식감이 참이슬을 훅~ 당기게 합니다. 처음부터 마늘을 올려먹는 건... 

 

광어 지느러미살(엔가와), 꼬들꼬들한 식감과 맛이 예술입니다.

 

등푸른 생선도 모둠회에 포함되어있습니다. 지방질이 있어 고소한 맛을 냅니다.

 

멍게엔 초장! 해삼과 말미잘은 없었습니다~

 

매운탕이 나옵니다. 우럭, 노래미, 광어 등의 생선 대가리가 매운탕 국물 맛을 제대로 내줍니다. 

 

매운탕엔 수제비! 이는 민물매운탕도 마찬가지죠.

 

사장님이 라면사리를 서비스로 주셨네요.

 

매운탕 국물을 촉촉하게 적셔서 먹는 라면은 식사의 멋진 마무리를 장식합니다. 

 

그 사이 대리운전 명함이 식탁에 놓여집니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아무튼 좋은 세상입니다.

 

지저분한 듯 보여도 먹을 건 다 먹은 매운탕... 

 

두 사람이 모둠회에 참이슬, 매운탕에 밥과 라면, 이걸 다 먹습니다. 총 5만 8천 원이 나왔습니다.

 

주차 할인권도 주시네요. 

 

 

미도파횟집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471-4

033-638-1223, 010-8274-3313

 

 

사족

똑같은 생선회는 존재하지 않아

생선은 지역별·계절별로 나오는 어종이 다르고, 어획량에 따라 값도 달라지니 아무리 단골 횟집이라도 매번 같은 생선회를 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번에 먹었던 생선의 종류와 양이 다르다고 타박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단골 횟집이니 가능하면 맛있고 물 좋은 생선을 푸짐하게 상에 올려주시길 기대할 뿐이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