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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맛집

[나만의 맛집-착한곱한우곱창] 술 안주로 이만한 것이 있을까...

by 피터와 나무늘보 2022. 6. 17.

 


참이슬 때문에 들어간 집이 곱창 맛집이었네


 

이미 저녁은 먹은 상태에서 산책을 겸해 석사교 특별무대 공연을 보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시장하진 않지만 오늘도 ‘뭔가 땡기는’ 날입니다. 멀리 ‘곱’자 사인등이 보입니다. 그렇죠. 곱창집입니다. ‘곱창’과 ‘참이슬’이 오버랩 됩니다. 술을 마시고 싶은 겁니다.

 

입구부터 홀까지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입니다. 곱창과 참이슬을 주문합니다. 

 

간단하게 상차림 한 모습입니다. 어느 집이나 그렇듯 곱창은 한 번 익혀서 나올 겁니다. 그 사이 술안주는 간과 천엽이 대신합니다.

 

드디어 곱창이 나왔습니다. 아주 예쁜 모양을 하고 있네요. 양파 위에 올려진 선홍색 염통이 신선함을 대신 전해줍니다. 아, 단호박... 넌 조금 있다가 보자.

 

다 익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합니다. 물론 저녁은 이미 먹었기에 술안주입니다. 

 

곱이 꽉 차 있습니다. 곱창의 특징이자 호불호가 갈리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곱’입니다. 곱은 곱창 속에 있는 쫀득쫀득한 액체를 말하는데, 그 정체는 소장 안에 남아있는 수분, 지방과 소화액의 덩어리입니다. 신선한 곱창은 소의 종류나 품질에 상관없이 곱이 두툼합니다.

 

염통도 잘 익고 있습니다.

 

단호박, 말할 것도 없이 맛있습니다. 그 밑에 깔린 감자는 바싹 구워 먹는 게 국룰이죠.

 

으흐흐- 이 녀석들. 참이슬을 부르는구나. 결국 모처럼(?) 참이슬 쌍둥이가 함께했습니다. 변치 않는 술 욕심...

 

뚝배기에 나온 선지해장국. 저녁만 안 먹었더라면... 이것도 맛있습니다.

 

뒤늦게 발견한 벽에 있는 네온사인, 제 마음을 표현했네요. 

 

 

 

착한곱한우곱창 춘천2호 석사점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827-1

033-263-8872

 

 

사족

괜히 ‘똥’ 얘길 해서 입맛 떨어지는 건 아닌지... 

곱창에 든 곱이 “똥 아니냐?”는 분도 계신데, 소장은 세척 시 겉과 속을 뒤집어서 깨끗하게 씻어내므로 그런 일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곱은 어디서 온 걸까요? 열을 가하면 곱창 벽에서 녹아 나오는 것이 바로 곱입니다. 이거 괜히 ‘똥’ 얘길 해서 입맛 떨어지는 건 아닌지... 암튼 신선한 곱창에는 곱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맛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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