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맛집-스시노백쉐프] 다양한 생선초밥을 한 판으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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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만난 스시노백쉐프 ‘화이트 싱글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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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밖에서 먹기로 합니다. 메뉴는 정하지 않고 나선 길, ‘어? 여기 생선초밥집이 있었나.’ 석사동 안마산로와 퇴계농공로와 교차하는 곳에 있는 강남프라자빌딩 앞에서 생선초밥집 안내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3층에 올라가니 ‘백쉐프의 초밥집’이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식탁 위에 종이를 깔아주는데 인쇄된 메뉴가 눈길을 끕니다. 그러나 혼자서 먹기는 부담스러운 양과 가격입니다. 

 

 무난하게(?) 화이트 라인을 주문합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 홀을 둘러봅니다.

 

썸머 이벤트를 하고 있군요.  

 

실내 인테리어는 깔끔합니다. 저처럼 혼자 온 분들이 많습니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마음 같아서는 다 먹고 싶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집에 들어온 계기는 입구에서 런치타임용(1만 원) 메뉴를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온 겁니다. 그런데 주말에는 런치타임용 메뉴를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나가기도 쑥스럽고, 막상 생선초밥을 보니 생각이 바뀝니다. 견물생심, 이렇듯 즉흥적입니다.

 

죽이 먼저 나옵니다. 하지만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이른바 순삭이죠.

 

 미소장국이 나옵니다.

 

샐러드입니다.

 

드디어 메인 메뉴인 화이트 라인이 나옵니다.

 

점심상 전체를 사진에 담습니다. 평범치 않은 상차림이 입맛을 돋웁니다.

 

광어초밥입니다. 고추냉이는 흔적만 살짝 있습니다. 좀 더 자극적으로 먹고 싶다면 별도의 고추냉이를 더하면 됩니다. 배려가 돋보입니다.

 

 요즘은 연어 가격이 올라 횟집을 힘들게 한다는 연어초밥입니다. 그 옆에 염장새우초밥이 보입니다.

 

아, 장어초밥입니다. 초밥은 다 맛있습니다. 다만 초밥에 들어간 밥알이 살짝 되어서 제겐 부담이 됩니다. 제 모양은 유지하면서도 입안에 들어가 사르륵 풀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제 식성 탓입니다. 

 

얼음이 들어간 냉모밀이 후식으로 나왔습니다. 우동을 주문해도 됩니다. 맛은? 냉메밀입니다.

 

호두과자보다 좀 더 큰 고로케 두 개가 나왔습니다.

 

더 먹을 게 없을 정도로 다 먹었습니다. 정성 어린 상 차례 주셔서 고맙습니다.

 

 

 

스시노백쉐프 춘천 석사점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지석로 85 강남프라자빌딩 3층

033-261-5802

 

 

사족

활어와 선어

생선회는 살아있는 ‘활어’와 죽여서 숙성시킨 ‘선어’로 구별합니다. 펄떡거리는 활어를 그 자리에서 회로 먹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드물다고 합니다. 우리는 직접 눈으로 확인하여 잡은 활어를 신뢰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활어는 바닷가나 양식장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 온갖 스트레스를 받은 녀석들입니다. 아무리 신선한 생선이라도 수족관에서 며칠 지나면 스트레스로 인해 과다한 점액질 분비로 육질이 변하게 되어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없습니다. 반면 선어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피를 뺀 다음 차가운 온도에서 일정 시간이 경과된 후 손질하면 육질 탄력이 그대로 유지되어 한결 맛이 더 좋을 수밖에 없죠. 선어는 갓 잡은 활어보다 쫄깃한 식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잡은 뒤 10∼15시간 정도 지나면 육질에 감칠맛(이노신산)이 많아져 맛이 극대화된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활어든 선어든 먹을 기회가 많아야 할 텐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