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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맛집

[나만의 맛집-경포대횟집] ‘찐’ 회덮밥으로 더위를 잊다

by 피터와 나무늘보 2022. 7. 1.

 


모둠 생선회 같은 회덮밥, 그렇지! 이 정도는 되어야지...


 

어제 폭우가 내렸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하늘은 눈부실 정도로 파랗고 뭉게구름이 떠다닙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외출한 것은 외식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마땅히 무엇을 먹을지 정한 것은 없습니다. 춘천국립박물관으로 가던 길, 거두교를 건너기 직전 먹자골목으로 들어가니 횟집이 보입니다. 중국집에서 간짜장이나 먹을까 하다 쾌청한 날씨에, 무더위를 피하기에는 횟집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늘에 주차를 하고 홀에 들어가니 테이블마다 모두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식당에 들어갈 때 듣고 싶지 않은 말 중의 하나가 “혼자 오셨나요?”입니다. 괜히 미안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무도 당당히 혼자 왔다며 테이블 안내를 받습니다. 그리고 메뉴판 상단에 있는 회덮밥을 주문합니다.

 

깔끔하게 세팅된 테이블 너머로 거두교가 보이고, 어제 종일 내린 비로 탁한 물줄기가 예전과 달리 힘차게 흐르고 있습니다.

 

알맞게 따뜻한 된장국에 쑥갓이 들어있네요. 된장이 들어가 맛이 구수합니다. 

 

꼬막, 단호박, 삶은 콩, 샐러드... 반찬입니다.

 

푸짐한 느낌의 회덮밥입니다. 물론 공깃밥은 따로 나왔습니다.

 

회덮밥 한 상 차림이 세팅되었습니다.

 

초고추장을 적당히 넣어 비벼줍니다. 비벼먹지만 회비빔밥이 아니고 회덮밥입니다.

 

냉동된 큐빅 회덮밥용 회가 아니라 진심과 정성이 엿보이는 회가 들어간 진짜 회덮밥입니다.

 

클리어~ 양이 조금 많은 편이었지만 싱싱하고 쫄깃한 회맛에 빠져 언제 다 먹었는지 모를 정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춘천 경포대횟집

 

 

사족

왜 회비빔밥이 아니고 회덮밥인가?

회덮밥은 생선회와 각종 야채에 양념을 비벼서 먹는 한국 요리입니다. 따라서 회덮밥보다는 회비빔밥이 정확한 표현이지만, 덮밥류도 비벼먹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그냥 ‘회덮밥’으로 부릅니다. 자장면이 아닌 짜장면도 표준어가 된 것처럼, 회비빔밥보다는 회덮밥이 입에 착착 붙어 회덮밥이 어울리겠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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