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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산책

[산책-이효석문학관] 도시인의 삶 살다간 이효석과 ‘메밀꽃 필 무렵’

by 피터와 나무늘보 2022. 5. 23.

이효석문학관 정문을 등지고 바라본 모습

 

꽃바다와 푸르름 가득한 이효석문학관 나들이

 

봉평장 나들이를 마치고 이효석문학관을 찾아갑니다.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문학관 입구부터 푸르름과 화사한 꽃바다가 반깁니다. 일요일이나 관람객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봉평장에 간 것일까요, 막국수를 드시러 가신 건가요.

 

이효석문학관 입구 좌측에 있는 소형차 주차장
이효석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안내문
이효석문학관 정문

 

이효석(李孝石, 1907.4.5.~1942.5.25일)은 일제강점기의 작가이자 언론인, 수필가이자 시인입니다.

숭실전문학교 교수를 지내기도 했으며, 호는 가산(可山), 강원 평창 출생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작가입니다.

 

가산 이효석 문학비
정문에서 언덕을 조금만 오르면 이효석문학관(오른쪽)이 나타납니다.

 

이효석문학관 전시실은 이효석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재현한 창작실, 옛 봉평장터 모형, 문학교실에서는 이효석의 문학과 생애를 다룬 영상물을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관 관람에 앞서 이효석의 생애와 작품세계에 대한 영상을 시청합니다.
이효석의 생전 애장품. 축음기와 피아노가 눈길을 끕니다.
이효석의 육필 원고

 


봉평 하면 '메밀', 메밀 하면 '메밀꽃 필 무렵'을 떠오르게 한 이효석의 단편소설

 

작품 활동

1928년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노령근해’, ‘상륙’, ‘행진곡’, ‘기우(奇遇)’ 등을 발표하면서 동반자 작가로 활동합니다.

그 후 모더니즘 문학단체인 《구인회》에 참여하고 ‘돈(豚)’, ‘산’, ‘들’ 등을 발표하면서 자연과의 교감을 시적인 문체로 유려하게 묘사한 작품들을 발표합니다.

 

이효석문학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봉평군 창동리 전경. 한 가운데로 홍정천이 흐르고, 좌측 다리 건너가 봉평전통시장입니다.

 

 

 

사족

지난번 찾았을 때보다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화창한 날씨와 주변엔 온통 꽃들이 피어서 기분마저 상쾌해집니다.

다만, 전시실을 둘러보면서 잠시 아쉬운 것이 있었습니다.

글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산화된 육필 원고,

단편소설집은 종이가 지나치게 산화되어 만지면

낙엽처럼 부서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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