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법 없는 나만의 요리40

[나만의 요리-매실청] ‘사군자’의 매화를 만나는 시간 한 시간 투자로 일 년 먹을 매실청 만들기 약방에 감초처럼 요리에 도움 되는 매실청 오늘 세 그루의 매실나무에서 매실을 털었습니다. 그 양이 워낙 많아 많은 분들이 필요한 만큼 가져가셨고, 남은 것은 한쪽에 모아놓고 필요하신 분은 알아서 가져가시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실한 것만 따로 모아 가져가셔서 아쉬웠습니다. 매실은 1차로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함께 넣고 살살 비벼서 깨끗이 2차 세척합니다. 이때 그냥 세척하는 것보다 양파망을 이용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양파망이 없어서 패스~ 매실 ‘배꼽’ 따내기 손질을 마친 매실은 하루 반나절을 그늘에서 말렸습니다. 일이 바빠 미뤄둔 것입니다. 다있어에서 가장 비싼 유리병 두 개를 사 왔습니다. 아시겠지만, 다있어에서 가장 .. 2022. 6. 12.
[나만의 요리-차돌고추장찌개] 간단하지만 깊은 맛 뽐내는 행복한 한 끼 왜 차돌박이 고추장찌개는 고소한 맛이 두 배로 날까? 차돌박이 기름의 고소함과 고추장 특유의 단맛 어울려 바빠도 이렇게 바쁠 수가 없다며 엄살을 피는 날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라면이나 김밥으로 한 끼를 해결하고 싶진 않습니다. ‘먹고살기 위해 일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론 어디 그런가요. 일 때문에 끼니를 거를 때도 있었으니까요. 바쁘지만 제대로 먹고 싶을 때, 레토르트(Retort)식품이 대안으로 등장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레토르트(Retort)식품이란 제조가공 또는 위생 처리된 식품을 12개월을 초과하여 실온에서 보존 및 유통할 목적으로 단층 플라스틱 필름이나 금속박 또는 이를 여러 층으로 접착하여 파우치와 기타 모양으로 성형한 용기에 제조・가공 또는 조리한 식품을 충전하고 밀봉하여 가열살균.. 2022. 6. 10.
[너만의 요리-산채 비빔밥] 두목님이 거하시는 ‘산채’에서 먹는 비빔밥 산채 비빔밥의 비밀, “있는 반찬 다 꺼내! 그리고 비벼!” 비빔밥은 말 그대로 비벼먹는 밥입니다.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므로 ‘비빔밥에는 이게 꼭 들어가야 해’라는 원칙은 없습니다. 처한 상황에 따라 즉시 해 먹을 수 있는 쉬운 방법 중의 하나가 비빔밥이고, 냉장고에 있는 것은 대부분 재료가 됩니다. 극성을 떨어 회비빔밥을 해먹은 적도 있는데,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마트에서 회비빔밥 재료를 사서 해 먹었는데 그닥 맛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준비한 재료는 좌측 상단부터 우측으로 상추, 쑥갓, 열무무침, 망초대무침, 곰취나물무침, 질경이무침, 머위대볶음입니다. 직접 재배한 것과 들에서 채취한 것을 한 상에 올린 것입니다. 기본 재료는 됐고, 한 달 전 선물 받은 들기름을 준비합니다. 큰 그릇에.. 2022. 6. 10.
[너만의 요리-딸기주스] 영양 담뿍 담은 딸기주스의 맛! 맛과 영양에 비해 너무도 쉽게 만드는 딸기주스 딸기 한 상자가 들어왔습니다. 너무 많아 딸기주스를 만들기로 합니다. 알고 보면 너무 쉽습니다. 시작합니다. 딸기는 소금물에 빠르게 헹구는 것이 순서이나 오늘은 흐르는 수돗물에 살짝 씻고, 꼭지 부분은 과감하게 칼질하여 제거합니다. 바쁘고 귀찮을 때 하는 방법입니다. 딸기는 준비되었습니다. 다음에 필요한 것은? 믹서기, 우유, 설탕(꿀이 떨어졌습니다)입니다. 손질한 딸기를 믹서기에 넣습니다. 우유를 적당량 붓습니다. 이 정도면 됐습니다. 얼음을 넣고 하는 방법도 있으나 패스~ 꿀을 넣는 게 정상인데 오늘은 꿀이 없습니다. 백설탕도 없습니다. 궁즉통, 흑설탕으로 대신합니다. 설탕량은 각자의 취향에 따릅니다. 달콤한 것을 원한다면? 설탕을 많이 넣으면 됩니다. .. 2022. 6. 9.
[나만의 요리-열무김치비빔국수] 더위와 잘 어울리는 열무김치국수 생각나자마자 즉시 만들어 먹는 열무김치 비빔국수의 시큼 달콤한 맛! 어제 담근 열무김치를 실온에 하루 두었더니 살짝 숨이 죽어있습니다. 잘 익고 있다는 것이죠. 그대로 두면 눈 깜짝할 새 시어 꼬부라질 것이 뻔해서 냉장고로 옮겼습니다. 문득 날도 더운데 국수나 해 먹어?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냄비에 물부터 끓입니다. 냄비의 물이 끓기 전에 달걀 하나를 넣고, 물이 끓으면 본격적으로 면을 삶습니다. 거품이 냄비를 넘치려 할 때 물을 조금 부으면 금방 가라앉는 건 다 아실 테고, 아무튼 면과 달걀이 잘 삶아졌습니다. 준비한 볼에 적당량의 열무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넣습니다. 설탕과 식초 그리고 참기름을 살짝 넣습니다. 국물이 너무 없으면 뻑뻑할 것 같아 열무김치 통에서 국물을 두 국자 떠서 넣습니다. .. 2022. 6. 3.
[나만의 요리] “어느 시장이 좋을까?” 저마다 즐겨 찾는 시장이 있습니다 - 신선하고 저렴한 로컬푸드 직매장 - “장보러 간다~”는 말은 왜 그리 정겨운지요. ‘장 본다’는 것은 우리 삶의 의식주에서 두 번째에 해당하는 것이니 중요한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저마다 즐겨 찾는 시장이 있습니다. 때론 동네 작은 시장이거나 혹은 대형 마트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여러 곳을 다닙니다. 가장 기준이 되는 곳이 춘천 풍물시장입니다. 2, 7일이 들어간 날에 열리기에 며칠 동안 먹을 걸 미리 사다 놓습니다. 그다음으로 가는 곳이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 590번지에 있는 로컬푸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입니다. 춘천 풍물시장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신선한 것이 장점입니다. 특히 농산물을 직거래로 살 수 있어서 믿음이 갑니다. 사족 춘천에는 대형 .. 2022. 6. 2.
[나만의 요리-된장찌개] 언제 어디서 인기 ‘짱’인 된장찌개 아무리 성찬이라도 ‘된장’ 없으면 앙꼬 없는 찐빵 아닐까? 사실 된장찌개만큼 만만한 게 없습니다. 뚝딱 하고 상에 올릴 수 있으니까요. 교과서적인 재료는 애호박, 양파, 감자, 대파가 전부입니다. 두부를 빼놓았다고요? 사다 논 게 없으면 빼기도 합니다. 잠깐 다녀오려면 편의점에서 하나 사도 됩니다. 그래서 집을 나섰지만 오늘따라 편의점에 두부가 없답니다. 이왕 나선 길, 마트까지 갑니다. 달랑 두부 한 모 사 가지고 옵니다. 이렇게 해서 된장찌개를 위한 재료 수집은 끝났습니다. 재료를 손질해서 볼에 담습니다. 그동안 멸치는 냄비에 들어가 국물맛을 내고 있습니다. 감자는 양파나 애호박과 달리 익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립니다. 그래서 일단 감자와 먹다 남은 소고기를 넣고 먼저 끓입니다. 남겨두었던 소고기가 이.. 2022. 6. 1.
[너의 요리-풋내 없는 열무김치] 후다닥 열무김치 만들기 풋내 나지 않는 속전속결 열무김치 만들어요~ 열무김치를 만들기 위해 사 온 것을 세탁실에 넣어두고 깜빡했습니다. 불과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가을철 은행잎처럼 노랗게 변하고 있습니다. 김치용으로 틀렸다면 차라리 시래기를 만들어 달라고 하소연 하는 듯합니다. 즉시 뜨거운 물에 살짝 삶아 찬물에 식힙니다. 딱 두 번 우거지국을 할 분량이 나옵니다. 분봉하여 냉동고로 들어갑니다. 그날 저녁, 주말농장인지 텃밭인지 알 수 없지만 열무 한 보따리가 도착합니다. 분명 한 곳에서 자랐을 텐데 크기가 제각각입니다.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한 밭에서 나온 것 아닌가요. 굵은소금을 솔솔 뿌려 재웁니다. 두 시간 조금 넘게 절이는 사이 몇 번 뒤집어 주었습니다. 조금만 잘 못 건드리면 풋내를 풍기는 녀석이라 달래듯 뒤집어주.. 2022. 6. 1.
[너의 요리-소고기 등심구이] “컬러만 맛있다!” 아무리 반주라지만 국물 없이 먹으라고? 한낮 더위가 폭염 수준입니다. 마음은 산과 들로 나가 있지만 몸은 꼼짝할 수 없습니다. 나무숲을 거쳐 온 시원한 바람이 거실을 한바탕 훑고 지나갑니다. 오수를 즐기기에 적당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잠시 한가로움을 뒤로 하고 주방으로 갑니다. 일단 냉장고에서 몇 가지를 꺼내 손질합니다. 무쇠냄비를 달구고 준비한 재료를 올립니다. 그림이 그럴듯합니다. 반주용 안주가 요란합니다. 간단하게 만들면서도 생색내기 이만한 게 있을까요. 아, 국물이 없습니다. 이미 참이슬은 입을 벌리고 있는데... 그냥 먹습니다. 사족 소주에는 찌개, 탕, 국물이 있어야 제격입니다. 그림만 좋았지 기분이 반감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나마 감지덕지하라고요? 암요. 그래야죠. 휴일 .. 2022. 6. 1.
[나만의 요리] 간편식이 따로 있나... ‘장이 단 집에 복이 많다’고, 준비해둔 재료 있으니 맘은 편해 일에 쫓기다 보면 때를 놓치기 십상입니다. 나가긴 귀찮고 간단히 해 먹을 것을 찾다가 한 번에 끝내는 방법을 찾습니다. 그렇습니다. 냉동고에 있는 배추 우거지와 얼마 전 남겨두었던 손질한 스지를 꺼냅니다. 냄비에 넣고 된장과 고추장을 적당히 넣어 푹 끓입니다. 그게 끝입니다. 전기밥솥에 있는 밥을 그릇에 담고 푹 끓인 스지배추우거지국을 넉넉하게 담습니다. 라면을 끓여 먹는 것 보다 훨씬 간편하고 맛있습니다. 정성이 들어간 듯 안 들어간듯, 하지만 깊은 맛의 매력에 빠집니다. 사족 ‘장이 단 집에 복이 많다’고, 미리 준비해둔 재료가 있으니 마음이 편합니다. “끝!” 2022. 5. 31.
[너의 요리-잡채밥] 한 주 동안 놀고있던 녀석들을 모았다! “일단 집합, 오늘은 잡채밥 총출동이닷!” 주말이 되면 냉장고에는 이런저런 음식 재료가 돌아다닙니다. 어떤 건 시효가 거의 다 되어 말라비틀어지고, 구석에 있는 녀석들 중에는 곰팡이가 무엇인지 시위하는 듯합니다. 암튼 녀석들 가운데 ‘착한’ 녀석들과 새로 온 ‘신입’들을 한데 모아 잡채를 준비합니다. 잡채밥을 먹기 위한 사전작업이 잡채 만들기입니다. 시작합니다 잡채를 만들기 위한 재료입니다. 소고기를 길게 썹니다. 그릇에 담아 후춧가루와 참기름을 조금 넣습니다. 조물조물 가볍게 무칩니다. 양파를 세로로 썹니다. 홍당무는 가늘게 채칩니다. 청고추 대표선수로 꽈리고추를 불렀습니다. 노랑 피망 파바박~ 빨강 피망 탁탁탁! 건조된 표고버섯을 불립니다. 당면을 준비합니다. 프라이팬에 들기름을 조금 두르고 피망과 .. 2022. 5. 29.
[너의 요리-소고기토마토스프] 너를 위해 만들었어 주말 저녁, 외식하기 애매합니다. 내일 출근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침 어제는 밖으로 나가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너를 위한 요리’ 소고기 토마트 수프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있는 재료를 씻고 썰어서 한 곳에 모아 푹 끓이면 됩니다. 시작합니다 토마토는 세 개를 준비했습니다. 우선 잘 씻은 토마토는 뜨거운 물에 샤워시킵니다. 토마토를 꺼내 잠시 식히면 껍질은 알아서 벗겨집니다. 나머지는 가볍게 처리합니다. 껍질을 벗긴 토마토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모양에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만 기분이 어디 그런가요. 깍둑 깍둑 일정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브로콜리는 뜨거운 물에 살짝 담가 보이지 않는 곳 '청소'와 색감(이건 굳이 필요 없지만)을 살려봅니다. 호.. 2022.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