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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용대삼거리 산물마켓] 인제 용대삼거리 직거래장터(산물마켓) 시범 운영 인제 용대삼거리 직거래장터(산물마켓)에는... “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침체된 ‘국도 상권’ 되살린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주변 풍광을 제대로 즐기기 어렵습니다. 속초를 다녀오는 길, 80년대 초 군생활이 떠올라 원통, 인제, 신남 등을 거치는 국도를 타기로 합니다. 주변 풍광을 즐기며 미시령을 지나자 그 시절 한겨울이면 스키 훈련을 받았던 용대리가 보입니다. 속도를 줄이고 용대리삼거리로 진입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인제의 자랑 매바위 인공폭포입니다. 한눈에 봐도 시원합니다. 진입로에 들어서 용대전망대 앞 큰 주차장에 주차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용대 산물마켓’ 직거래장터가 열리고 있습니다. ‘용대 산물마켓’은 인제군이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침체된 국도 44·46호선 인근 지역의 경기.. 2022. 6. 20.
[1컷-투명 비닐우산] 투명 비닐우산으로 벌레추락방지 “음식에 벌레가 떨어질 일은 없습니다~” 기발한 인테리어를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한 식당 천장에서 묘한 걸 발견합니다. 전등마다 투명 비닐우산을 펼쳐서 걸어둔 겁니다. 조명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벌레가 추락하는 걸 방지하는 것이죠. 식당 천장에 일정한 간격으로 투명 비닐우산이 걸려 있는 모습이 낯설면서도 멋집니다. 저비용에 감각 있는 멋진 인테리어, 참신한 아이디어입니다. 2022. 6. 20.
[너만의 요리-콩자반] 간편하게 만들어 먹는 콩자반 어르신이 드시기 좋게 만든 고소하고 부드러운 콩자반 어르신의 치아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그래도 평생 드시던 맛을 잊지 못해 외식을 나갈 때도 있지만 정작 드시지 못해 힘들어하십니다. 그중 하나가 콩자반입니다. 직접 해 드시면 되지 않느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귀찮아하십니다. 그래 이번엔 어르신과 아이들이 먹기 좋은 콩자반을 만듭니다. 이른바 ‘고소하고 부드러운 콩자반’입니다. 시작합니다. 서리를 맞은 뒤 수확한다고 해서 ‘서리태’라 불리는 검은콩을 준비합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먼지 등의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채에 받쳐 물기를 빠지게 합니다. 이 과정은 생략해도 됩니다. 잘 씻은 서리태를 물에 불립니다. 딴 일을 보느라 세 시간이 지난 뒤에 보니 말캉할 정도로 잘 불었.. 2022. 6. 19.
[나만의 요리-진미채] “누가 나보고 넘버쓰리래... 나 밥도둑이야, 밥도둑!” “오징어 게임의 또 다른 변신, 밥도둑 진미채가 있다!” 두어 달 만에 진미채를 사 왔습니다. 두고두고 먹는 밥도둑이자 비상용 반찬입니다. 심지어는 김밥에 진미채를 넣은 집도 있다고 할 정도로 잘 살펴보면 진미채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작합니다. 밥도둑이란 명성과 달리 만드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진미채는 시장이나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습니다. 진미채를 볼에 담다 보면 좀 길다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이때는 가위를 이용해 먹기 알맞은 길이로 자르면 됩니다. 예전에 나온 진미채는 딱딱해서 물에 살짝 불리기도 했지만 요즘 나오는 진미채는 적당히 부드럽고 간도 잘 되어있어 그대로 먹어도 될 정도입니다. 아무튼 양념장을 넣기 전에 마요네즈를 먼저 넣어줍니다. 마요네즈가 진미채에 골고.. 2022. 6. 19.
[나만의 요리-고추장돼지불고기] 공장 양념으로 급탄생한 고추장돼지불고기 시식 체험단의 결과; “아무리 그래도 맛의 원천은 돼지고기야!” 오늘 저녁은 세 사람이 모여 외식하기로 약속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30여 분을 남기고 취소됩니다. 초록은 동색이라 취소의 이유는 모두 똑같이 “귀찮아서...”입니다. 차라리 잘 된 일입니다. 하루 종일 바빠 맛집을 찾아 나서기도 귀찮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고추장돼지불고기입니다. 미리 해놓은 밥도 있고, 술창고(?)에는 잠자고 있는 참이슬이 넉넉합니다. 반찬 겸 안주로 ‘고추장돼지불고기’면 족합니다. 시작합니다. 근처 정육점에서 삼겹살 두 근을 사 왔습니다. 볼에 삼겹살을 몽땅 넣고 양념이 잘 배게 고기를 분리시킵니다. 오늘은 양념공장의 도움을 받습니다. 배를 제외하면 모두 사용하다 남은 것입니다. 이것이 없었다면 시간이.. 2022. 6. 18.
[나만의 맛집-장터국밥] 춘천 풍물시장에선 장터국밥을 5일장에 가면 당연히 ‘장터국밥’부터 먹어야... 다음 주에 먹을 걸 준비하기 위해 춘천 풍물시장에 갑니다. 약간 시장기가 있어 밥부터 먹을까 하다가 주차를 하고 보니 국밥집까지 내려가야 할 상황, 내친김에 내려가면서 장을 봅니다. 콩나물, 멸치, 진미채, 황금두부집의 손두부, 꽈리고추, 밤참으로 먹을 시루떡까지 다 사고 난 뒤 장터국밥에 도착하니 곳곳에 손님들이 보입니다. ‘뭘 먹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장터에 왔으니 당연히 ‘장터국밥’입니다!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곳곳에 손님이 보입니다. 장터국밥 한 그릇 상차림. 국밥과 김치, 심플합니다. 먹음직스러운 선지가 들어있습니다. 모양에 구애받지 않고 듬성듬성 썬 순대도 제법 들어있습니다. 김치가 게눈 감추듯 사라지고 리필(직접 가져와야 함)합니다.. 2022. 6. 18.
[나만의 요리-두부조림] 쫄깃하고 매콤달콤한 두부조림 반찬은 물론 급할 땐 술안주로 변신하는 두부조림 춘천 풍물시장 내에 5곳의 단골 가게 중 한 곳인 황금두부집에서 손두부를 사 왔습니다. 된장찌개나 김치찌개에 넣어 먹을 생각이었는데, 두부 크기가 넉넉해서 반은 두부조림을 만들기로 합니다. 콘셉트는 매콤하고 달콤함입니다. 반찬은 물론 급할 때 참이슬 친구가 되어줄 것입니다. 시작합니다. 손두부 반 모를 준비합니다. 황금두부집의 손두부는 실제로 큽니다. 유리용기 뚜껑을 눌러서 닫아야 할 정도입니다. 일정한 크기와 두께로 자른 두부는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를 빼줍니다. 윗면도 키친타월을 살짝 덮어 물기를 빼냅니다. 어느 정도 물기가 제거된 뒤에는 가는소금을 솔솔 뿌려줍니다. 두부조림에 필요한 양념을 만들어야 합니다. 재료는 대파(뿌리부분은 어제 다른 곳에 사용).. 2022. 6. 18.
[1컷-풍경화 같은 산책로] 거두교에서 석사교 중간 풍경 저녁노을 풍경 속으로...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고마울 뿐입니다. 거두교에서 석사교로 이어지는 공지천변을 걷다 보면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우리네 삶이 그렇듯, 같은 듯 같지 않은 아름다운 풍경이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2022. 6. 17.
[나만의 맛집-착한곱한우곱창] 술 안주로 이만한 것이 있을까... 참이슬 때문에 들어간 집이 곱창 맛집이었네 이미 저녁은 먹은 상태에서 산책을 겸해 석사교 특별무대 공연을 보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시장하진 않지만 오늘도 ‘뭔가 땡기는’ 날입니다. 멀리 ‘곱’자 사인등이 보입니다. 그렇죠. 곱창집입니다. ‘곱창’과 ‘참이슬’이 오버랩 됩니다. 술을 마시고 싶은 겁니다. 입구부터 홀까지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입니다. 곱창과 참이슬을 주문합니다. 간단하게 상차림 한 모습입니다. 어느 집이나 그렇듯 곱창은 한 번 익혀서 나올 겁니다. 그 사이 술안주는 간과 천엽이 대신합니다. 드디어 곱창이 나왔습니다. 아주 예쁜 모양을 하고 있네요. 양파 위에 올려진 선홍색 염통이 신선함을 대신 전해줍니다. 아, 단호박... 넌 조금 있다가 보자. 다 익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합.. 2022. 6. 17.
[문화예술-문재즈밴드] 석사천에 울려 퍼진 재즈 밴드의 선율 문 재즈밴드 Moon Jazz Band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재즈 사운드 목요일입니다. 그렇죠. 석사교 특별무대에서 오후 7시 공연이 있는 날입니다. 이번 주는 유명한 재즈 밴드인 ‘Moon Jazz Band’(문 재즈 밴드) 공연이 있습니다. 보컬,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드럼, 색소폰, 기타로 구성되어 있는 ‘문 재즈밴드(Moon Jazz Band)’이지만, 오늘은 보컬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드럼 4인조로 공연을 펼칩니다. 재즈를 접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해서 오늘은 다른 약속 모두 연기하고 공연장소로 갑니다. 재즈에 대한 향수와 기대를 가슴 가득 안고 말입니다. 재즈 밴드의 가장 큰 매력은 즉흥 연주와 인터플레이로 우리에게 내재된 오감을 살아나게 하는 데 있습니다. 암튼.. 2022. 6. 16.
[나만의 요리-강된장] 아이들이 먹기 좋게 만든 강된장 춘장 같이 검은 된장으로 만든 강된장 쌈장이 있는데 강된장이 필요할까? 필요합니다. 입맛이 없을 때 간단히 밥을 비벼먹거나 쌈을 싸 먹을 때도 쌈장과는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후에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얼마 전 가져온 된장(숙성이 오래되어서인지 검은색)이 생각납니다. 몇 번 나눠먹을 강된장을 만들기로 합니다. 강된장은 지방마다, 식당마다, 만드는 이마다 각기 다른 맛이 납니다. 강된장은 오래 전 한 번 만든 적이 있어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을 사용해서 그냥, 무작정 만듭니다. 시작합니다. 대파, 양파, 고추, 마늘, 다른 음식을 하다 남긴 감자, 아주 작은 애호박 등을 준비합니다. 물에 불린 표고버섯, 가까이 가면 표고향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역시 냉장고에 있던 두부입니다. 지난 장날에 사온 것.. 2022. 6. 16.
[영화-한국 코미디영화 특선-07] 아들에게 추천하는 유쾌한 코미디 영화 일에 지친 아들에게 기분전환시킬 코미디 영화 추천-07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The Grand Heist, 2012 볼 수 있는 곳; 넷플릭스 왓챠 카카오페이지 티빙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 ‘얼음’을 쟁취하라! 책벌레 이덕무, 드디어 각성하다 이덕무(차태현)는 우의정 이성호의 서자로 잡다한 서적에 빠진 책벌레입니다. 지인 양씨와 함께 운영하는 책방에서 살다시피 하고 있었는데, 양씨가 구해오는 서역에 관한 책이나 사진 등에 굉장한 관심을 보입니다. 나중에는 책에서 얻은 지식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좌의정 조명수 대감이 자신과 측근들의 얼음사업에 방해되는 서빙고 담당직이었던 이성호와 백동수(오지호)를 제거하기 위해 음모를 꾸며 이덕무에게 반역죄를 덮어씌우고 백동수는 관리 소홀의 죄목으로 귀양 보냅니다.. 2022.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