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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대첩기념 평화공원] 춘천에는 낭만 외에도 ‘역사’가 있다 일타쌍피, 두 마리 토끼 잡자는데… ‘레고’와 ‘평화공원’ 모두 둘러볼까 5월 춘천 나들이, 소양댐 아래 콧구멍다리에서 겨울철 빙어낚시를 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소양댐 부근을 지나는 길에 의암호 상중도로 향합니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선 얼마 전 개장한 레고랜드가 있는 하중도를 거쳐야 합니다. 오늘은 상중도의 ‘아는 사람만 아는’ 낚시터를 보고 싶었습니다. 북한강을 막아 생긴 의암호에는 상류부터 고슴도치섬, 상중도, 하중도, 붕어섬이 있습니다. 낚시가 금지되기 전에는 의암호 서면 연안에 수상좌대가 길게 늘어서 전국의 많은 낚시꾼들이 몰려 진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춘천권 낚시금지가 발표된 이후 의암호와 춘천호 수상좌대는 사라지고 물가는 한산해졌습니다. ‘낚시금지’는 낚시로 인한 수질오염 때문이라고 합니다.. 2022. 5. 15.
[연인을 위한 춘천 여행1] 공지천에서 만나는 ‘황실 커피’ 이번 주말에는 연인과 손깍지를 끼고 북한강변 공지천에서 산책을 즐기자 낭만의 도시 춘천, 경춘국도를 따라 의암댐을 건너 춘천시내로 들어가다 보면 공지천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부터 춘천의 낭만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공지천의 5월은 참 아름답습니다. 의암공원 잔디밭에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웃음소리가 그치질 않습니다. 공지천교를 지나자마자 좌측에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과 우리나라 원두커피의 역사가 시작된 ‘이디오피아 벳(집)’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북한강과 만나는 공지천을 구경하며 커피를 음미하며 묵은 스트레스를 날려 버립니다.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은 한국전쟁 참전국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를 기념하기 위해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에.. 2022. 5. 14.
[공지천 산책] “저마다 좋아하는 핫플레이스가 있다” 단 한 번도 똑같은 적이 없는 산책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자연의 신비 느껴 공지천은 의암호 물줄기, 즉 북한강과 이어지는 곳으로 주변에 도심 속 휴식공간이 많습니다. 공지천 양쪽으로 공지천조각공원, 의암공원, 에티오피아한국참전기념관, 인라인스케이트장, 야외공연장, 분수대 등 다채로운 시설이 그것입니다. 공지천유원지는 춘천시민과 타지에서 온 분들이 어울리는 곳입니다. 공지천 산책로는 공지천유원지와는 다르게 대부분 춘천시민들이 이용합니다. 공지천 산책로는 간결함이 눈에 띕니다. 제가 즐겨 찾는 산책로는 공지천 중상류권인 거두교에서 산책로가 거의 끝나는 지점인 태백교 구간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을 때는 태백교를 지나 비포장도로를 따라 중앙고속도로가 지나는 석사교, 석사1교, 영서로가 지나는 학곡교, 순환대로가.. 2022. 5. 13.
[춘천 풍물시장] ‘없는 거 빼곤 다 있는’ 춘천 최대 5일장 연인들의 이색 데이트 코스로 알맞아 추억의 낭만여행, 다양한 먹거리는 덤 오후에는 춘천 풍물시장을 다녀왔습니다. 달력에 2, 7일 들어간 날이 되면 춘천 5일장이 생각나 발걸음은 어느덧 춘천 풍물시장으로 향합니다. 몇 해 다니다 보니 풍물시장 구석구석 무엇이 있는지 알 정도가 되었습니다. 계절 산나물은 어디에 있는지, 어물전은 어디가 좋은지, 구운 김은 어떻게 구입하는 게 좋은지, 같은 물건이라도 어디가 저렴한지 등등 자주 다니다 보니 나름 시장 구경과 구입 노하우도 생겼습니다. 오늘은 평일이라 그런지 전보다는 한산한 느낌입니다. 구경에 앞서 간단히 시장기 해결을 위해 칼국수집으로 갑니다. 춘천 풍물시장에는 대략 10여 개의 어물전이 있습니다. 저는 생선을 좋아하기에 풍물시장에 있는 각각의 어물전 특성,.. 2022. 5. 13.
[생선요리] "갈치조림, 대충 해도 언제나 맛있습니다" 생선가시 바르기 귀찮아 생선요리를 멀리하는 것은 가장 맛있는 음식 한 가지를 잃어버리는 것과 같아- 춘천 풍물시장에서 갈치 두 마리를 샀습니다. 지난번에 샀을 때보다 조금 비싸서 되물으니 “지난번은 파장에 사신 거”라며 만 원에 두 마리를 주셨습니다. 주인장이 몰라보더라도 저는 이 집 단골입니다. 갈치조림을 할 생각입니다. 역시 레시피는 없습니다. ‘느낌'으로 합니다. 냉장고를 뒤져 무, 대파, 양파, 마늘과 냉동된 생강을 준비합니다. 무는 갈치가 익는 시간에 맞을 정도로 조금 두툼하게 나박썰기 하고 마늘은 귀찮아 대충 편썰기 합니다. 양념은 간장과 고춧가루, 설탕, 후추, 다진 대파와 생강, 그리고 소주를 적당히 넣어 섞어줍니다. 뻑뻑할 것 같으면 물을 조금 넣어주면 됩니다. 생선은 수돗물에 지나치게 .. 2022. 5. 12.
[드라마-미생] “우린 다 미생이다” 드라마 ‘미생’은 tvN에서 2014년 방영되어 장안의 화제가 된 작품으로 특히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격동기를 살아왔던 우리에게 삶을 위로하는 드라마로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습니다. 매회 기대를 하고 보면서 홀로 눈시울을 적시던 때도 있었습니다. 만화가 원작인데 수준 높은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에 흠뻑 빠져들었고, 그 안에서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묵묵히 성장하는 주인공 장그래와 주변 사람들,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1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길이 길이 아닌 건 아니다” 꿈을 잊었다고 꿈이 아니게 되는 건 아니라는 거.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길이 길이 아닌 건 아니라는 거야. 그런 말이 있지. 희망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에 난 길과 .. 2022. 5. 12.
[참기름과 들기름] "이번 요리엔 어떤 기름을 쓸까" 참기름 - ‘참을 만큼 참았다!’ 들기름 - ‘제발 들볶지 마라!’ 특성 존중하고 최적 조합에 사용 어머니날 들기름 한 병을 선물 받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선물이라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선물하신 분이 ‘어머니께서 직접 재배한 들깨로 만든 거’라고 해서 거절하기 어려웠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무지병에 담긴 것은 스티커에 내용물과 날짜를 기록하여 병에 붙여두면 나중에 도움이 됩니다. 충분히 기억할 것 같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면... (제 경우입니다.) 참기름과 들기름의 특징 참기름 볶은 참깨를 압착해 기름을 내는 방식이며, 참기름의 특유의 고소한 향이 일품입니니다. 불포화 지방산이 약 80%를 이루고 있고 천연 항산화제(세사몰, 세사몰린) 등을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기름은 주로 나물 무침, 고기 요리에 .. 2022. 5. 11.
[굴포천 산책] 맹꽁이 서식하는 굴포천 산책의 즐거움 “우와~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데...” “아카시아꽃 필 때 다시 올 거야.” 앞서 걷는 한 무리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가족과 함께 산책을 나온 것으로 보이는 여학생은 무엇이 좋은지 까르르 웃으며 앞으로 달려갑니다. 해가 길어진 탓인지 오후 8시가 다 되어감에도 건너편 산책로까지 훤히 보입니다. 굴포천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나왔습니다. 천천히 걷다 보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 경보를 하듯 빠른 걸음으로 지나치는 사람, 손깍지를 끼고 다정하게 걷는 연인, 그리고 가족 단위로 산책 겸 운동 삼아 나오는 사람 등 그 모습이 다양합니다. 굴포천에 처음으로 온 듯 한 사람들은 기대 이상이라며 즐거워합니다. “아카시아꽃 필 무렵에 다시 오겠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아마도 친구 집에 놀.. 2022. 5. 11.
[1cut] ‘미친’ 경유 가격, 휘발유보다 비싼 세상 꼭 사야 할 것은 없었지만 나들이 삼아 농협 하나로마트를 다녀왔습니다. 그냥 나오기 미안해서 초코파이 한 통을 샀습니다.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길에 주유소의 가격표를 보니 뭔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휘발유가 리터당 1,918원인데 경유는 1,938원! 경유가 20원이나 더 비싼 겁니다. 수십 년 동안 운전했지만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경유는 대부분 서민들이 소비합니다. 그런데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상회한다면 서민들의 생활고는 더 압박받게 될 것입니다. 그 원인이 뭘까요. 휘발유 가격은 경유보다 리터당 200원가량 더 비싼 것이 일반적이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내 러시아산 수입 물량이 줄면서 국제 경유 가격이 치솟았다고 합니다. 더구나 정부가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 2022. 5. 9.
[냉동고 재료] 한우스지 우거지국 어떤 날은 모든 게 귀찮을 때가 있죠. 오늘이 그런 날입니다. 그렇다고 라면이나 끓여먹기는 좀 그렇고……. 결국 1식 1찬으로 한 끼를 준비합니다. 냉동고에 있는 한우 스지와 우거지를 꺼냅니다. 스지는 비닐봉지째 물에 담가 해동시킵니다. 해동된 스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둡니다. 냉장고 안에 자투리처럼 남아있는 대파도 준비합니다. 기분 내키는 대로 자릅니다. 건조한 표고버섯도 있는데 너무 딱딱하여 자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 역시 기분 내키는 대로 나박썰기 하여 준비합니다. 냄비에 준비된 재료를 몽땅 쓸어 담습니다. 복잡한 듯하지만 의외로 쉽고 간단합니다. 스지를 해동한 시간 외에는 1~2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아~ 양념, 고추장과 된장을 적당히 넣고 재료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끓이면 됩니다. 녹.. 2022. 5. 9.
[영화-대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겠다.” 사회생활, 비즈니스에 참고할 명대사 5가지 The Godfather(1972), The Godfather Part II(1974), The Godfather Part III(1990) 이 영화는 마리오 푸조의 소설 ‘대부’를 원작으로 파라마운트 픽쳐스 사가 제작하고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가 감독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족이며 거대 범죄조직의 핵심인 콜레오네 가문의 3대에 걸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원작자 마리오 푸조가 직접 각색에 참여하였습니다. ‘대부’는 1960년대 클래식 시대가 끝난 후 뉴 할리우드 시대가 빚어낸 범죄영화 역사상 최고의 걸작이자 트릴로지(Trilogy, 3부작) 영화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또한 범죄영화 역사상 가장 큰 영향을 미쳐 이후에 나오는 모든 범죄 및.. 2022. 5. 9.
[1cut] 정원 같은 졸음쉼터; 강원도 춘천 원창고개 “졸리면 무조건 자야 합니다!” 운전자라면 운전 중 졸음이 쏟아졌던 경험이 한두 번은 있을 겁니다.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라며 과욕을 부리기도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 눈꺼풀이라는 말처럼 잠이 쏟아질 땐 무조건 자야 합니다. 다행이 우리에겐 ‘졸음 쉼터’가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시설입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 사망자 가운데 34%(2010년 기준)는 졸음운전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도로에서는 다양한 사고가 나타나지만 졸음운전은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고 사망 위험이 크기에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모두 졸음운전을 줄이기 위한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졸음 쉼터입니다. 익히 경험해 보셨겠지만, 터널에서 사이렌을 울려보기도, 도로에 홈을 내 소.. 2022.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