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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산책

[공지천 산책] “저마다 좋아하는 핫플레이스가 있다”

by 피터와 나무늘보 2022. 5. 13.

단 한 번도 똑같은 적이 없는 산책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자연의 신비 느껴

 

공지천은 의암호 물줄기, 즉 북한강과 이어지는 곳으로 주변에 도심 속 휴식공간이 많습니다. 공지천 양쪽으로 공지천조각공원, 의암공원, 에티오피아한국참전기념관, 인라인스케이트장, 야외공연장, 분수대 등 다채로운 시설이 그것입니다. 공지천유원지는 춘천시민과 타지에서 온 분들이 어울리는 곳입니다.

 

공지천 산책로는 공지천유원지와는 다르게 대부분 춘천시민들이 이용합니다.

공지천 산책로는 간결함이 눈에 띕니다. 제가 즐겨 찾는 산책로는 공지천 중상류권인 거두교에서 산책로가 거의 끝나는 지점인 태백교 구간입니다.

 

일정 구간마다 운동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을 때는 태백교를 지나 비포장도로를 따라 중앙고속도로가 지나는 석사교, 석사1, 영서로가 지나는 학곡교, 순환대로가 지나는 장거2교까지 갑니다. 꽤 먼 곳까지 다니는 것 같지만 왕복 6km 내외로 무난한 거리입니다.

 

저녁시간에 나선 산책, 오늘따라 수질이 이상합니다. 흙탕물이 일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런 적은 없었습니다.

아카시아꽃이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당연히 꽃향기가 가득하고요.

아, 훍탕물의 주인공은 굴삭기였습니다. 수변 공사 중입니다. 

뒤에 보이는 다리가 거두교입니다. 산책의 시작점입니다.

돌 징검다리. 화강암의 크기와 형태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산책로와 접한 도로변 화단 

이곳에는 물고기가 의외로 많습니다. 피라미, 갈겨니, 미꾸리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산책로 주변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곳곳에 피어있지만 눈길을 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산책로가 거의 끝나는 지점인 태백교 구간입니다.

소양댐 아래에 있는 콧구멍다리를 연상케 하는 건널다리입니다. 

공지천에서는 청둥오리, 백로를 볼 수 있습니다.

태백교를 지나 산책로가 거의 끝나는 지점의 풍경입니다.

화강암 위에 판석을 덧댄 징검다리. 그 정성에 감탄합니다.

최상류의 돌계단. 좌측으로 올라가면 비포장도로가 이어집니다.  

상류에도 아카시아꽃이 만발합니다.

작은 도로를 따라 아카시아 꽃길이 열렸습니다.

학곡교로 가는 길

학곡교로 가는 비포장도로

'미라보 다리', 다리 입구에 바위가 있고 그 옆에 사람이 누워 하늘바라기를 하고 있습니다.

구간별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느덧 날이 어두워지고...

가로등이 켜졌습니다.

 

 

공지천 상류 산책로에는 제가 좋아하는 핫플레이스는 많습니다.

특히 학곡교 위에 있는 작은 저수지인데, 엄밀히 말해 저수지는 아니고 물막이를 하여 물을 가두어 놓은 곳이라 수심은 얕습니다.

이곳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시간이 늦어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기회가 있겠지요. 혹시 장안길과 교차하는 순환대로를 지나는 길이라면 도로변에 있는 ‘뚜레 한우’ 옆 수변을 따라 약 200m 내려가면 그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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