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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ut, 1 story

[1컷-메뉴 선택] 모를 땐 맨 위에 것을 선택한다

by 피터와 나무늘보 2022. 5. 20.

 

커피를 내리며 문득 떠오른 생각…

 

요즘은 커피 마실 곳이 넘쳐납니다.

‘다방’에서 급 발전한 카페는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장소가 아닙니다.

고급스러운 조명, 실용적이고 편안한 인테리어, 친절한 서비스를 내세워

‘대한민국 커피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었습니다.

 

기성세대들에겐 다소 이질적일지는 몰라도 요즘 카페에는 젊은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젊은이들은 카페에서 노트북을 꺼내 과제를 준비하거나 직장인들은 급한 서류를 만지작거리기도 합니다.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휴식처로도 인기입니다.

 

그래서 카페에 들어가기가 망설여지는 때도 있습니다.

또 메뉴는 전부 외래어에 그 종류도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자신 있게 주문할 수 있는 커피는 아메리카노입니다. 어딜 가나 있으니까요.

흔히 ‘아아’로 불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얼음 때문에 마시지 않습니다.

 

무슨 맛인지 알 수 없는 커피 종류, 메뉴판은 현란하기까지 합니다.

카페뿐이겠습니까. 음식점도 그런 곳이 제법 많습니다.

특히 이름이 알려진 분식점이라면 무수히 많은 메뉴에 놀라게 됩니다.

 

외국에 사는 형제들이 한국에 들어올 때면 늘 비슷한 패턴을 보입니다.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전문점이 아닌 곳은 어딜 가나 풍성한 메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럴 때 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메뉴판 제일 꼭대기에 있는 것!

 

어느 음식점이나 자신 있는 메뉴는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습니다.

또 메뉴판이 있더라도 대부분 가장 위에, 그러니까 첫 메뉴로 등장합니다.

이런 메뉴는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그 집에서 가장 자신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족;

전 메뉴보다 가격부터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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