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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영화와 드라마

[영화-아들에게 권하는 인생 영화(4)] 제리 맥과이어

by 피터와 나무늘보 2022. 6. 23.

제리 맥과이어  Jerry Maguire, 1996


 

‘제리 맥과이어’는 25년도 더 된 영화입니다. 그동안 대여섯 번은 봤습니다. 볼 때마다 빠져들게 하는 매력은 아무래도 돈보다 인간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You complete me, I’m not what I’m without you.”

“당신이 나를 완성시켜, 당신 없는 나는 내가 아니야.”

 

“Success consists of simply getting up one more time than you fall.”

“성공은, 단순히 넘어지는 것보다 넘어지더라도 한 번 더 일어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인간인가, 돈인가’ 갈등 속에서

스포츠 에이전시의 매니저인 제리 맥과이어(톰 크루즈 분)는 잘 나가는 스포츠 에이전트입니다. 거기에 매력적인 외모까지 겸비하고 예쁜 약혼녀까지 있는 엄친아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담당했던 선수가 10대 소녀를 성추행하고, 칼빈 넥이란 선수는 프로잼 카드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꼬마 아이의 사인을 거절할 정도로 거만해졌습니다. 한 아이스하키 선수는 몇 번이나 부상을 당했는데도 제리가 말리지 않은 것에 대해 선수의 어린 아들이 “Fuck you”를 날리자 제리는 충격을 받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선수들을 인간으로 대한 것이 아니고 돈벌이 수단으로만 대한 것이 아닌가 되돌아보게 됩니다.

 

 

결국 어느 날 새벽 ‘회사는 방대한 고객보다는 소수 정예의 고객들에게 진실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인간이다’는 점에 요지를 둔 제안서를 작성해 회사 전체에 돌리는데, 이게 문제가 되어 해고 통보를 받게 됩니다. 제리의 후배였던 밥 슈가가 그에게 해고 통보를 한 뒤 제리의 고객들에게 전화를 해 빼가려고 하는데, 제리는 특유의 달변을 내세우지만 거대 회사 소속이란 배경을 내세운 슈가의 공세에 버텨내지 못하고 그의 톱스타 고객들은 전부 빠져나가게 됩니다. 결국 뜨지 못하고 있는 미식축구 선수 로드 티드웰(쿠바 구딩 주니어 분)만이 남았습니다.

 

 

제리, 해고 당하다

하루아침에 벼랑 끝에 선 제리는 자신과 함께할 동료를 찾지만 사람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입니다. 낙담한 제리가 회사를 떠나려는 찰나, 그전부터 제리를 짝사랑하던 미혼모 도러시 보이드(르네 젤위거 분)가 그를 따라나섭니다. 약혼녀 에이버리와 제리는 일단 사태를 수습하자며 NFL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힐게 확실시되는 초특급 유망주 프랭크 ‘쿠쉬’ 쿠쉬맨만 잡고 있으면 다른 선수들도 따라올 거라고 합니다. 쿠쉬는 정식으로 계약은 안 했지만 예전부터 제리와 가까운 사이였고 계약하기로 합의가 된 상태입니다. 쿠쉬의 아버지 역시 갈아탈까 봐 불안해하는 제리에게 딱 잘라서 “내가 약속하건대 자네와 계약하겠네”라고 말합니다.

 

 

제리, 쿠쉬와의 계약 무산되다

그러나 드래프트 전날 밤 열린 행사에서 쿠쉬 때문에 찬밥 신세가 된 로드가 불만을 표하자 제리는 그를 달래기 위해 여기저기 데려고 다니며 언론에 노출시킵니다. 결국 기분이 풀린 로드와 헤어지고 제리는 쿠쉬 가족과 만나 논의를 하던 중 우연히 대신 받은 전화를 통해 쿠쉬가 밥 슈가와 계약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이를 따지자 쿠쉬의 아버지는 “자네가 그 흑인녀석과 돌아다니는 동안 계약을 했다”며 쿠쉬를 챙겨주지 않아 슈가와 계약했다는 뜻을 은근히 전합니다.

 

이를 두고 제리와 에이버리는 대판 싸우다 결국 헤어지고 맙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고 도로시의 집에 찾아온 제리. 도로시의 언니는 제리와 너무 가까워지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도로시는 상냥하고 매력적이며 아들인 레이에게도 잘해주는 제리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제리에겐 ‘문제아’ 로드만 남아

그러면서 제리는 로드의 재계약을 위해 노력하지만, 제리의 소속팀인 애리조나 카디널즈에게서 기대에 턱도 없이 못 미치는 오퍼를 받고 좌절합니다. 이에 로드는 이 계약을 받아들이지 않고 현재 잔여 계약 기간 1년 동안 뛰면서 몸값을 올릴 생각을 하는데, 문제는 계약을 새로 못 했으니 제리가 수수료를 받지 못해 수입이 없어진 것입니다. 제리는 로드를 위해 겨우겨우 광고건을 따내지만 개차반인 그의 성격 때문에 촬영도 무산되고 맙니다.

 

 

회사가 기울자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도로시는 샌디에이고에 있는 안정적인 직장을 잡기로 합니다. 제리는 그녀를 잡으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몇 번 데이트하고 키스를 하긴 했지만 정식으로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던 제리만 믿고 남을 수 없었던 도로시는 “당신이 내게 청혼하면...”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제리는 그 자리에서 청혼하고 두 사람은 결혼합니다.

 

사업도 가정도 삐걱거리고

이 와중에 제리와 로드의 사이는 재계약 문제 때문에 삐걱거립니다. 로드는 제리가 계약을 따내기 위해 노력을 안 한다고 추궁하지만, 사실은 로드의 탁월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불만이 많고 지나치게 이기적인 성향 때문에 팀들이 기피해서 좋은 계약을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제리는 이 모든 것에 대해 로드에게 돌직구를 날리고, 로드는 제리를 비난합니다. 로드에게 가장 컸던 비난은 “넌 돈 때문에 하는 거지 열정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제리의 말이었습니다. 로드도 그 말에 느끼는 게 있었는지 제리에게 이 영화의 또 다른 명대사인 “I'm all heart, motherfucker!”(난 열정 빼면 시체야, 이 개자식아!)를 외치고 돌아섭니다.

 

 

제리와 도로시와의 결혼 생활도 삐걱거립니다. 원래 제리는 도로시를 열렬히 사랑하기보다는 본인이 인정했듯이 혼자 있을 수 없는 성격과 도로시에 대한 인간적인 호감 때문에 충동적으로 결혼한 것이었습니다. 제리는 팀의 원정에 따라갈 필요가 없는데도 매번 따라가는 등 집에 있는 시간을 줄입니다. 결국 도로시는 이 모든 것에 대해 얘기하고 별거하기로 합니다.

 

 

재기를 꿈꾸다

혼자 남게 된 제리는 로드에게 모든 신경을 쏟습니다. 한편 로드는 제리가 앞서 말한 돌직구를 결국 받아들여 팀 동료들에게 잘합니다. 불만도 별로 표출하지 않으면서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경기도 잘 풀리게 됩니다. 모든 게 순조로운 상태에서 카디널스는 댈러스 카우보이즈와 중요한 경기를 하게 됩니다.

 

 

이 경기에서 맹활약을 하던 로드지만, 카우보이즈 수비진이 거칠고 집요하게 그를 마크하는 바람에 고전하게 됩니다. 결국 로드는 극적인 터치다운을 성공시키지만 잘못 착지하며 의식을 잃게 됩니다. 제리가 다급하게 로드에게 다가가고, 로드의 아내는 다 필요 없으니 제발 그이를 살려달라고 울고불고 하는 동안 로드는 의식을 되찾고 관중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신나게 춤을 춥니다.

 

제리, 절친으로 로드와 포옹하다

경기가 끝나고 완전히 스타 대접을 받는 로드는 기자들의 질문 공세를 막으며 “제리, 어딨냐!”라고 찾고, 둘은 절친으로서 포옹합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옆에 있던 쿠쉬는 밥 슈가와 “왜 우리는 저런 관계가 아닌 거지?”라고 심드렁하게 묻자 슈가는 어색하게 포옹을 시도하지만 실패합니다.

 

 

한편 제리는 도로시가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고 그녀의 집으로 달려가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여기서 나온 대사가 “Show me the money”와 함께 또 하나의 명대사인 “You complete me”입니다. 최고의 순간에서조차 도로시가 없으니 완전하지 않았다며 자신에게 돌아와 달라고 하는 대사입니다. 도로시는 이를 받아들입니다.

 

인간적인 방식의 성공을 알리다

이후 스타가 된 로드는 유명 토크쇼에 출연하는데, 이 쇼는 출연자들이 매번 울기로 유명한 쇼라 로드는 “당신이 뭔 짓을 해도 절대 안 울 거요”라며 자신만만합니다. 그런데 호스트 로이 파이어스톤이 방금 애리조나가 4년 1,120만 달러의 계약을 제안했다는 걸 알자 감동해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면서 가족들과 함께 제리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이후 다른 유명한 프로 선수들과 얘기하는 장면을 통해 제리의 인간적인 방식이 성공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걸 암시합니다.

 

모든 일이 끝나고 제리, 도로시, 레이는 산책을 합니다. 그때 주변에서 야구를 하던 어린 학생들이 공을 담장 너머로 쳐 레이가 이를 줍게 됩니다. 아이들은 레이에게 공을 던져달라고 하는데, 미취학 아동인 레이가 모두가 놀랄 정도로 멀리 공을 던지자 제리는 촉감이 발동했는지 도로시에게 “애한테 운동시키는 건 어떠냐?”라고 물어보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 참고; 다음 영화, 나무위키

 

 


제리 맥과이어

Jerry Maguire, 1996

개봉 : 1997.02.01.

장르 : 코미디 드라마 로맨스 멜로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38분

 

 

 

사족

성공의 비결은 단 한 가지, 잘할 수 있는 일에 광적으로 집중하는 것 - 톰 모나건, 도미노(Domino's) 피자의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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