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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영화와 드라마

[영화-아들에게 권하는 인생 영화(2)] 인생은 아름다워

by 피터와 나무늘보 2022. 6. 23.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 La vita è bella, 1997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TV 특선 영화로 방영될 정도로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1997년에 개봉한 이탈리아 영화로, 귀도 오레피체(로베르토 베니니 분)라는 이탈리아계 유태인이 풍부한 상상력으로 나치의 유태인 수용소에서 가족을 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제71회 아카데미상 수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음악상, 외국어 영화상 등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이 중 로베트토 베니니가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아들아, 아무리 처한 현실이 이러해도 인생은 정말 아름다운 것이란다”

 

 

귀도와 도리의 결혼

귀도는 친구와 함께 시골에서 도시로 올라와 서점을 가질 꿈을 가진 말발 좋은 유태인 청년입니다. 그는 삼촌이자 웨이터인 엘라 시오와 같이 살게 됩니다. 귀도는 초등학교 교사인 도라(일반 이탈리아인)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국 귀도와 도리는 결혼하게 됩니다.

 

 

귀도 가족 수용소행 기차에 오르다

이후 몇 년 뒤 아들 조슈에를 낳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합니다. 조슈에의 다섯 살 생일날, 군인들이 느닷없이 들이닥쳐 귀도와 조슈에를 수용소행 기차에 실어버립니다. 이들은 유태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야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도라는 독일군 장교에게 가족과 같이 가게 해 달라고 요청하게 되고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기차에 올라탔을 때 도라만 붉은 옷을 입었고, 나머지는 모두 다 검은 빛깔의 옷을 입게 됩니다. 광포한 수용소 생활에 놀란 어린 아들에게 귀도는 거짓말을 합니다.

 

 

탱크 게임에 참가하는 조슈에

귀도는 조슈에에게 이곳에 들어온 건 일종의 게임과 같다, 최초로 1000점을 따는 사람에게 탱크를 준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귀도는 조슈에가 조용히 지내 나치에게 안 잡히면 1000점을 얻어서 탱크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조슈에는 귀도의 이 말을 끝까지 믿습니다.

 

수용소 생활 중 귀도는 수용소의 장교들 중 친숙한 얼굴을 알아보게 됩니다. 그는 숙부의 호텔에 머물며 귀도와 수수께끼를 주고받던 레싱 박사였습니다. 레싱 박사는 그를 웨이터 출신이란 핑계로 파티에 끌어들입니다. 귀도는 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바라지만 레싱 박사는 수수께끼로 자신의 죄책감을 토로하고, 자신 또한 귀도를 도와줄 수 있는 처지가 아님을 전합니다.

 

 

패망한 독일군의 증거인멸

파티에서는 조슈에가 배불리 먹게 합니다. 귀도는 밤안개를 헤쳐나가며 이 모든 날들이 꿈일 거라고, 길을 잘 못 들었다고 하다가 끔찍한 광경, 곧 무수한 시체들이 쌓여있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귀도는 황급하게 안갯속으로 되돌아갑니다.

 

이후 어느 날 밤, 독일이 패했다는 바르톨로메오의 이야기와 트럭 근처에는 가지도 말라는 말을 듣습니다. 뭔가를 가득 싣고 나갔다가 빈 트럭으로 돌아온다고... 독일군들은 증거를 인멸하고 있었고, 남은 사람들도 죽이려 했던 것입니다.

 

 

골목으로 들어간 귀도, 총성이 들리고... 

이에 귀도는 탈출을 감행합니다. 조슈에를 안전한 곳에 숨기고, 함께 수감된 아내를 찾으려고 수용소 내를 뛰어다니다가 경비병에게 붙잡힙니다. 그의 뒤에서 등에 총을 겨눈 채 근처의 막다른 골목으로 걸어 들어가라고 위협하는 경비병. 귀도는 경비병이 그 골목에서 자신을 쏴 죽여 버릴 것을 알고 있지만 숨은 채로 이를 보고 있는 아들이 동요해서 튀어나올까 봐 일부러 장난치듯 쾌활하게 웃어 보이며 우스꽝스러운 큰 걸음으로 걸어 나갑니다.

 

아들은 구멍을 통해 이를 보고 천진난만하게 키득거리며 재미있어합니다. 결국 귀도와 경비병은 조슈에의 시야에서 사라져 골목으로 들어가고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려 퍼집니다. 조슈에는 아버지가 죽은 사실을 모르고 밤새 수용소에 남아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아무도 없을 때 나오라고 했기 때문에 나치가 도주하고 숨어있던 수용소 사람들이 나갈 때도 계속 숨어 있었습니다.

 

미군 탱크를 선물로 안 조슈에

아침이 되자 조슈에는 그제야 텅 빈 수용소의 마당으로 나왔고, 그 순간 땅이 울리면서 수용소를 해방시킨 미군 탱크가 마당으로 들어옵니다. 조슈에는 진짜로 탱크를 선물로 받게 된 줄 알고 천진난만하게 놀랍니다. 이후 조슈에를 귀엽게 본 전차장의 배려로 함께 탱크를 타고 가던 중 가족을 찾고 있던 엄마와 길가에서 재회하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가 맞았어! 우리가 이겼어! 이겼다고요!라는 말과 함께 엄마의 품에 안깁니다.

 

“이것은 제 이야기입니다. 제 아버지가 희생당하신 이야기. 그날, 아버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어른이 된 조슈에의 내레이션이 나오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 La vita è bella, 1997

개봉 : 1999.03.06.

장르 : 코미디/전쟁

국가 : 이탈리아

러닝타임 : 116분

 

 

 

사족

유머 감각이 없는 사람은 스프링이 없는 마차와 같다. 길 위의 모든 조약돌에 부딪칠 때마다 삐걱거린다. - 헨리 와드 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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