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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영화와 드라마

[영화-라디오스타] 언제 봐도 가슴 따듯해지는 영화

by 피터와 나무늘보 2022. 5. 22.

 

“언제나 나를 최고라고 말해준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자기 혼자 빛나는 별은 없어

별은 다 빛을 받아서 반사하고 있는 거야

 

 

 

88년도 가수왕 최곤, 매니저 속도 모르고 또 사고!

 

명곡 ‘비와 당신’으로 88년 가수왕을 차지했던 최곤(박중훈)은

그 후 대마초 사건, 폭행사건 등에 연루되어 이제는 불륜커플을 상대로 미사리 카페촌에서

기타를 튕기고 있는 신세지만, 아직도 자신이 스타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조용하나 싶더니 카페 손님과 시비가 붙은 최곤은 급기야 유치장 신세까지 지게 되는데…

일편단심 매니저 박민수(안성기)는 합의금을 마련하러 다니던 중

지인인 방송국 국장을 만나고, 최곤이 영월에서 DJ를 하면 합의금을 내준다는 약속을 받아냅니다.

 

라디오 DJ로 컴백한 철없는 락스타의 겁 없는 방송 시작

 

프로그램명은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 하지만 DJ 자리를 우습게 여기는 최곤은

선곡 무시는 기본, 막무가내 방송도 모자라 부스 안으로 커피까지 배달시킵니다.

PD와 지국장마저 두 손 두 발 다 들게 만드는 방송이 계속되던 어느 날,

최곤은 커피배달 온 청록다방 김양을 즉석 게스트로 등장시키고 그녀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방송은 점차 주민들의 호응을 얻는데…….

 


당신은 이런 사람 있습니까?

서로 눈빛만 봐도 알 것 같은 사람, 표정만 봐도 짠하게 젖어오는 사람…

당신에겐 있습니까?

 

욱하는 마음에 성질대로 사고치는 철없는 최곤 곁에서

더 이상 손발에 지문이 안 남을 정도로 세상과 타협하고 수습하는 매니저 박민수!

그들의 이야기 ‘라디오스타’는 작고 소박하지만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철 지난 영화 같지만 가끔 우울할 땐 영화를 재생시키고

‘비와 당신’을 비롯한 다양한 사운드트랙을 듣습니다.

참 좋습니다.

 

 

비와 당신

 

이젠 당신이 그립지 않죠, 보고 싶은 마음도 없죠.

사랑한 것도 잊혀 가네요, 조용하게.

알 수 없는 건 그런 내 맘이 비가 오면 눈물이 나요.

아주 오래 전 당신 떠나던 그날처럼.

이젠 괜찮은데 사랑 따윈 저버렸는데

바보 같은 난 눈물이 날까.

아련해지는 빛바랜 추억

그 얼마나 사무친 건지

미운 당신을 아직도 나는 그리워하네.

이젠 괜찮은데, 사랑 따윈 저버렸는데

바보 같은 난 눈물이 날까.

다신 안 올 텐데, 잊지 못한 내가 싫은데

언제까지 내 맘 아플까.

 

 

영화를 통해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기쁨이자 행복입니다.

사운드 트랙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1. 크게 라디오를 켜고 (작사 작곡 신대철)

2.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작곡 유영석, 작사 이상호)

3. 미인 (작사 작곡 신중현)

4. 빗속의 여인 (작사 작곡 신중현)

5. 아름다운 강산 (작사 작곡 신중현)

6. 돌고 돌고 돌고 (작사 작곡 전인권)

7. 언제나 내곁에 (작사 작곡 이승열)

8. Video Killed The Radiostar (작곡 Buggles)

9.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작곡 이호준, 작사 하지영)

10. 넌 내게 반했어 (작곡 정민준, 작사 이성우)

11. 지울 수 없는 너 (작사 작곡 방준석)

12. 비와 당신 (작사 작곡 방준석)

 

출연진

감독 | 이준익

주연 | 박중훈 안성기

출연 | 최정윤 정민준 이성우 정재환

 

수상내역

2007

대한민국 영화대상; 음악상(방준석)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안성기)

황금촬영상; 심사위원 특별상(안성기), 심사위원 특별상(박중훈)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작품상

2006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안성기), 남우주연상(박중훈)

 

 

 

사족;

우울할 땐 ‘라디오스타’를 봅니다. 

몇 번을 봐도 진한 감동과 여운이 그대로입니다.

사운드 트랙을 들으며 다시 한번 영월을 다녀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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