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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영화와 드라마

[드라마-육룡이 나르샤] ‘삼한제일검’ 길태미의 항변과 죽음

by 피터와 나무늘보 2022. 5. 20.

 

“천 년 전에도 천년 후에도 약자는 강자한테 빼앗기는 거라고!”

 

 

길태미 ×자식아. 이 천벌을 받을 놈아!”

 

“빌어먹을.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어?”

 

 

“네 이놈! 네 놈은 평생 약한 자들을 짓밟고 빼앗았어.”

“그럼 약한 자를 짓밟지 강한 자를 짓밟냐? 약한 자한테서 빼앗지.”

 

“세상이 생겨난 이래 약자는 언제나 강자한테 짓밟히는 거야.

천 년 전에도 천년 후에도 약자는 강자한테 빼앗기는 거라고.

세상에 유일한 진리는 강자는 약자를 병탄(빼앗아 삼킨다)한다!

강자는 약자를 인탄(남의 재물이나 다른 나라를 짓밟고 약탈하여 삼켜 버리는 것)한다.

이것만이 변하지 않는 진리야. 그니까 빨랑 승부를 내자.

 

“강자는 약자를 평탄하지. 이렇게!”

“이름이 뭐냐? 누구한테 죽었는지 알고 가야 될 거 아니야.”

“나? 나는 삼한 제일 검 이방지!”

 


 

‘육룡이 나르샤’는 2015년 10월 5일부터 2016년 3월 22일까지 방송된 SBS 대하드라마입니다. 여말선초가 배경으로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이며, 선덕여왕과도 이어집니다. 전작 공동 연출자였던 신경수 PD가 연출을 맡고,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전작에 이어 극본을 맡았습니다.

 

‘육룡이 나르샤’라는 드라마 제목은 용비어천가의 1장 첫 구절인 ‘해동 육룡이 나르샤 일마다 천복이시니 고성이 동부하시니(海東六龍飛 莫非天所扶 古聖同符)’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방원의 어린 시절부터 왕이 되기까지의 전개를 중심으로 조선 건국을 욕망하는 여섯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종영 후 제43회 한국방송대상 장편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제11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장편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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