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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영화와 드라마

[영화-노보] Novo

by 피터와 나무늘보 2022. 5. 19.

 

 

“사랑은 이기심 없인 완성되지 못해”

 

어제 그래함을 사랑했던 사람들은, 불의의 사고로 인해 매우 제한적인 기억력만 갖고 있는 그래함의 희귀 기억상실증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떠안아야 합니다. 그는 대부분의 일을 불과 몇 시간 만에, 아니 단 몇 분 만에 잊어버립니다. 그는 더 이상, 아내 이사벨과 하나밖에 없는 아들 안투안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래함은 자신의 존재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인 작은 수첩에 일상을 메모하며 살아가는 삶에 익숙해져 갑니다.

 

 

복사실 점원으로 일하는 그래함의 섹시한 직장상사 사빈느는 금세 기억을 잊는 그래함을 자신의 욕정을 해결하는 대상으로 편리하게 이용합니다. 아름다운 임시직원 이렌느는 그래함의 꾸밈없고 순수한 매력에 끌려 그래함을 사랑하게 됩니다. 하지만 보이는 모든 것들이 언제나 새로운 그래함과의 사랑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방법의 섹스를 시도하는 등 그래함의 기억을 찾아주기 위한 이렌느의 노력이 시작됩니다. 그래함의 몫까지 기억하기로 한 이렌느는 작은 일에도 극진합니다. 그래함도 이미 포기했던 기억을 되찾는 노력을 시작합니다.

 

 

그래함의 상사 사빈느는 이렌느의 등장이 매우 거북스러웠고 그녀를 직장에서 쫓아냅니다. 더구나 그래함의 아내와 불륜관계를 맺고 있는 친구 프레드는 전철을 타고 퇴근길의 그래함 손목에 매달려 있던 수첩을 빼앗아 버립니다. 아무런 기억을 못 한 채 종착역에 내린 그래함은 인적이 드문 국도 변을 배회하다가 문득문득 떠오르는 과거에 대한 화상에 혼란스러워합니다.

 

그래함 주변에는 그의 치유를 바라는 사람들과 영원히 치유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로 대비됩니다. 이제 어느 정도 기억을 되찾은 그래함이 이들 두 부류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풀어가는 게 흥미롭습니다.

 

출연진

감독 | 쟝 피에르 리모쟁

주연 | 에두아르도 노리에가

주연 | 아나 무글라리스

주연 | 나탈리 리샤르

 

개봉 | 2003.11.21

장르 | 코미디 로맨스 멜로

국가 |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 98분

 


 

사족

늦은 밤 홀로 술을 마십니다. 이 상황에 피식 웃음도 납니다.

그때 형은 생선초밥을 들고 나타나 빙그레 웃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안개는 눈앞에 있지만 만질 수 없습니다. 바람은 볼 수 없지만 느낄 수 있습니다.

모두 다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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