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 사람이 없다면 이미 죽은 물입니다”
낚시, 규제가 아닌 협의와 개선 필요한 때
평창을 다녀오는 길, 드라이브 삼아 국도를 달리던 중 멋진 풍경의 저수지가 나타납니다.
저수지 중류 부분 국도변에 수변공원이 있어 잠시 쉴 겸 차를 멈춥니다.
이곳은 삼거저수지(추동저수지)로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삼거리에 소재하며, 근처에 횡성호가 있습니다.
이곳은 횡성에서도 알아주는 배스낚시터라고 합니다.
1979년에 축조되었다고 하니 어느덧 지령은 43년이 된 셈입니다.
상류권에서 배스낚시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포인트를 이동하며 부지런히 캐스팅을 합니다. 바삐 오가는 낚시입니다.
낚시는 기다림의 미학(美學)이라는데, 붕어낚시에 해당하겠지요.
그런데 물이 너무 맑고 수심이 얕아 한낮의 낚시는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농번기 끝이라 그런지 물이 조금 빠진 듯 합니다.
중류권 수변공원에서 바라보니 그 짧은 시간에도 물고기들의 라이징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저수지의 형태로 보아 상류권은 밤낚시에 붕어가 제법 나올 것 같습니다.
수심이 얕아 정숙낚시를 한다면 입질을 받는 데 어려움은 없을 듯 보입니다.
중류권 역시 수변공원 건너편은 붕어낚시에 알맞은 포인트가 여러 곳 보입니다.
한낮보다는 이른 아침이나 밤에 입질이 활발할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이 길을 지나게 된다면,
특히 피딩타임(물고기들의 먹이활동 시간)에 루어낚시를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I've gone fishing thousands of times in my life, and I have never once felt unlucky
or poorly paid for those hours on the water. – William Tapply
“나는 살면서 몇 천 번이나 낚시를 갔지만 물가에 서서 소비한 시간에 대해 후회한 적은 없다.” - 미국 작가 윌리엄 태플리
'카페와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책-소양강댐] 무더위와 바람이 공존하는 소양강댐 나들이 (0) | 2022.05.29 |
---|---|
[산책-춘천 KT&G 상상마당] 상상마당 뷰-포인트에서 바라본 의암호 (0) | 2022.05.28 |
[산책-이효석문학관] 도시인의 삶 살다간 이효석과 ‘메밀꽃 필 무렵’ (0) | 2022.05.23 |
[산책-봉평전통시장] 봉평 5일장에서 만난 가산(可山) 이효석 (0) | 2022.05.23 |
[산책-봉평 이효석문학관] 흐븟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0) | 2022.05.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