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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ut, 1 story

[1컷] 겸손하지만 정성 담긴 간식

by 피터와 나무늘보 2022. 5. 17.

 

“먹기 위해 일하는가, 일하기 위해 먹는가?”

 

현대사회를 살다 보면 삼시 세 끼를 챙길 수 없을 때가 흔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때를 거르기 십상이니까요.

흔히 “나도 먹고살아야지”라고 말하지만 정작 바쁘게 일하면서 끼니를 놓치는 게 요즘 삶입니다.

 

활동량이 적으면 식욕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지요. 제 때 식사를 해도 먹는 둥 마는 둥입니다.

그러다 보면 끼니와 끼니 사이에 시장기를 느끼게 됩니다. 간식이 필요한 시간이죠.

그는 슬며시 문을 열고 들어와 ‘꽃이 있는 간식’을 놓고 인기척 없이 사라집니다.

 

노란색 카네이션과 초코파이 정(情), 무가당 빵이 작은 나무쟁반에 담겼습니다.

초코파이는 먹기 좋게 네 조각으로 나눠났고요.

 

오후 햇살에 나른했던 마음에 행복이 스며듭니다.

참 좋은 날, 행복한 시간입니다.

밥은 제 때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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