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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맛집

[주인장만 맛집] 막국수를 ‘막’ 하는 집을 다녀와서

by 피터와 나무늘보 2022. 5. 23.

“잘 먹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한 달 새 ‘장고 끝 악수’가 두 번째입니다.

아무리 시장해도 맛이 없는 건 없는 겁니다.

사람마다 입맛은 제각각이겠지만 공통적으로 맛이 없다’ 면 정말 맛이 없는 겁니다.

사관학교 교범 중에는 ‘역 주변에서는 음식을 먹지 말라’는 내용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뜨내기손님’ 취급을 받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식탁에 앉자 '평창수'부터 나옵니다.
음식에 대한 평을 남겼군요.
시애틀, 아틀란타에서도 다녀간 모양입니다. 그런데 날짜를 보니...

 


 

막국수가 나오기 전 먹으려고 메밀 전병을 주문했더니 바로 나오네요. 남겼습니다.
드디어 메밀 막국수가 나왔습니다.
메밀 비빔막국수도 동시에 등장합니다. 사진이 살렸습니다.

 

어제부터 ‘내일 점심은 막국수!’라며 5일장 먹자골목에서도 침을 꿀꺽 삼키며 찾아간 집입니다.

주차장에 차량이 많아 안심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집 전용 주차장이 아니었습니다.

식당을 나오며 기분 좋은 식사를 망쳤다는 생각에 우울해집니다.

 

 

‘입맛’을 결정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식당의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영양소의 풍부함, 안전성과 건전성이 과거에 확인된 사항, 개인의 식습관과 문화적 배경, 즐겁게 먹음으로써 느껴지는 행복감 등이 가치판단의 척도가 됩니다.

 

 

당연히 나올줄 알았던 메밀 온수는 주문 데스크까지 가서 부탁해야 했습니다. 남깁니다.

 

 

사족

잘못된 음식이란 것은 없다고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드 몽테뉴는 말합니다.

“잘 먹는 기술은 결코 하찮은 기술이 아니며, 그로 인한 기쁨은 작은 기쁨이 아니다”라고.

오늘은 기술이 듣질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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