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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영화와 드라마

[영화-달콤하고 맛있는 영화(3)] 더 셰프

by 피터와 나무늘보 2022. 6. 26.

 


더 셰프

Burnt, 2015


볼 수 있는 곳; 왓챠 카카오페이지 티빙

 

“남에게 도움을 청하는 건 용기지, 나약한 게 아니에요.”

 

 

프랑스 최고의 셰프 아담 존스, 강박증세에 시달리다

‘미슐랭 2스타’라는 명예와 부를 거머쥔 프랑스 최고의 셰프 아담 존스(브래들리 쿠퍼)는 모든 것이 완벽해야만 하는 강박증세에 시달립니다. 그는 괴팍한 성격 탓에 일자리를 잃게 되고 기나긴 슬럼프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마지막 미슐랭 3스타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아담은 각 분야 최고의 셰프들을 모으려는 불가능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런던으로 떠납니다.

 

 

아담, ‘최강의 셰프 군단’을 꾸리다

절대 미각의 소스 전문가 스위니(시에나 밀러)와 상위 1%를 매혹시킨 수셰프 미쉘(오마 사이),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파티시에 맥스(리카르도 스카마르치오)를 포함하여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레스토랑 오너 토니(다니엘 브륄)까지 모두 아담의 실력만을 믿고 그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주방에 감도는 뜨거운 열기와 압박감은 ‘최강의 셰프 군단’과 완벽을 쫓는 아담 사이의 경쟁심을 극으로 치닫게 만듭니다.

 

 

아담을 용서 못한 미쉘

그리고 아담이 예전에 몰래 쥐를 풀어놓고 위생국에서 나오게 해서 레스토랑을 망하게 했던 미쉘은 지나간 일이라며 아담을 용서했다지만, 사실 그에게는 결정적인 복수심이 내재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담의 레스토랑이 문을 연 첫날, 주방은 삐거덕거리고 아담의 완벽주의는 폭발하게 됩니다.

 

 

아담, 싱글 맘 스위니를 신뢰하고

그가 가장 공을 들였던 스위니의 멱살까지 잡으며 불같이 화를 냅니다. 전력이 있는 아담은 로스힐드에게 정기검진과 상담을 받게 됩니다. 아담의 실력과 야망을 알기에 주방 식구들은 점차 화음을 맞춰가게 됩니다. 아담은 스위니를 점점 신뢰하게 되고, 스위니는 점점 아담처럼 되어갑니다.

 

 

딸의 생일에도 쉬지 못하는 스위니

아담이 없을 때는 아담의 자리를 맡는 스위니. 그녀는 싱글 맘으로 딸아이 생일날 휴가를 청하지만 아담은 그녀를 쉬지 못하게 합니다.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었으니 일하러 나와 달라고 합니다. 스위니는 생일날 딸을 혼자 둘 수 없어 식당에 데려오고, 꽃 장식이 가득한 케이크를 만들어 줍니다.

 

 

신경 써서 만든 요리, 고춧가루 뿌린 미쉘

​둘은 점점 친분을 쌓아가게 되고, 드디어 기다리던 미슐랭 평가단이 옵니다. 아담은 모두를 다그치며 신경 써서 음식을 내는데, 음식이 맵다며 그대로 주방으로 돌아옵니다. 알고 보니 믿고 고용했던 미쉘이 앙심을 품고 일부러 음식에 고추를 넣었던 것입니다.

 

 

아담, 다시 약에 빠지고...

​미슐랭 3스타에 실패하고 좌절한 아담은 다시 약에 손을 대고, 라이벌이었던 리스의 주방에 가서 자살시도를 하며 난리를 피웁니다. 리스는 그런 그를 말려서 진정시켜주고 아침식사를 만들어주고는 나도 꽤 잘하는데, 너는 나보다 잘하니까 너는 최고의 요리사다, 네가 있기 때문에 우리도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하는 거라고 말합니다.

 

 

편안함 마음으로 평가단을 맞이하는 아담

그렇게 적이 아닌 선의의 라이벌이 되어준 리스와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토니 덕분에 아담은 다시 재기를 하고 미슐랭의 평가도 다시 한 번 받게 됩니다. 아담은 평가단을 맞이하지만 예전과는 달랐습니다. 그저 일반 손님처럼 똑같이 대접합니다.

 


더 셰프

Burnt, 2015

감독 : 존 웰스

주연 : 브래들리 쿠퍼

개봉 : 2015.11.05

장르 : 드라마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01분

 

 

 

사족

“오늘 귀하의 ‘한 끼’는 어떠하신지요?”

오래전 심심파적으로 요리학원을 다닌 적이 있습니다. 뒤늦게 요리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죠. 그 후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감동적인 영화는 아니었지만 요리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죠. ‘한 끼’를 해결하는 데에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한정식일 수도 있고, 라면일 수도 있고, 금식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귀하의 ‘한 끼’는 어떠하신지요?” 의식주(衣食住)의 ‘식’이 첫 번째가 아닌 두 번째라는 게 늘 불만인 사람의 얘기입니다. 물론 저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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