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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영화와 드라마

[영화-달콤하고 맛있는 영화(1)] “빈속으로 절대 보지 마시압~”

by 피터와 나무늘보 2022. 6. 24.

 


아메리칸 셰프

Chef, 2014


 

볼 수 있는 곳; 왓챠 넷플릭스 카카오페이지 티빙

 

“빈속으로 절대 보지 말 것!”

일류 레스토랑의 셰프 칼 캐스퍼, 쿠바 샌드위치 푸드트럭에 도전하다!

 

셰프 칼 캐스퍼와 요리 비평가 램지 미첼

칼 캐스퍼는 LA의 잘 나가는 레스토랑 골루아즈의 헤드 셰프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유명 요리 비평 블로거 램지 미첼이 식당에 찾아오는 날로, 칼은 주방 준비에 바쁩니다. 칼은 전처가 양육 중인 아들 퍼시와 함께 식재료 장을 보러 가고, 그곳에서 뉴올리언스식 앙두이 소시지 샌드위치를 사 먹습니다. 퍼시는 언제 한번 뉴올리언스에 가자고 하나, 칼은 일에만 매달리느라 당장은 어렵다며 미룹니다.

 

 

그렇게 식재료를 사 온 칼은 메뉴를 손보기 시작하면서 사장과 갈등을 빚습니다. 결국 메뉴는 평소 그대로 유지되고, 그렇게 램지는 아무도 모르게 레스토랑에 와서 음식을 먹고 사라집니다. 그날 밤 직원들이 모두 모여 리뷰를 읽으나 리뷰 내용은 처참합니다.

 

셰프 칼 캐스퍼, 새 메뉴 개발에 애쓰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칼은 자신의 소신대로 하고 싶은 요리와 손님들이 좋아하는 요리 사이에서 고민하고, 밤새 새 메뉴를 개발하느라 애씁니다. 출근한 후 칼의 새 메뉴를 맛본 직원들은 새 메뉴에 감탄함과 동시에 트위터 따윈 무시하라고 위로합니다.

 

 

이에 트위터가 뭔지 궁금해진 칼은 아들 퍼시의 도움으로 계정을 만듭니다. 13만 팔로워에 달하는 미첼의 혹평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퍼졌고, 그 내용을 하나하나 읽어보던 칼은 자극을 받아 프라이빗 메시지인 줄 알고 미첼에게 욕설이 담긴 트윗을 올립니다.

 

칼의 욕설 트윗, 일파만파 퍼지고...

그러나 칼이 올린 트윗은 공개적으로 누구나 볼 수 있는 트윗이어서 퍼시가 아침에 트위터를 확인했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리트윗 되어 걷잡을 수 없이 퍼진 상태입니다. 더욱이 미첼이 칼의 트윗에 대응하여 공격적인 트윗을 올려 버립니다.

 

 

칼은 화가 나 공개적으로 램지에게 재결투를 신청합니다. 이런 망가진 칼의 모습에 전처 이네스는 “당신은 남 아래에서 요리할 때 행복하지 못해”라며 인생을 돌아보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나 칼은 자격지심에 이런 말을 전부 무시합니다.

 

재결투 당일, 칼은 지난번 무참하게 깨진 메뉴 대신 자신이 개발한 새 메뉴를 준비합니다. 그러나 또다시 사장은 이를 막으면서 둘 사이에 고성이 오고 갑니다. 이에 감정이 격해진 칼은 레스토랑에서 뛰쳐나가고, 그날 밤 골루아즈에 방문한 램지는 칼이 도망친 거라며 트위터로 칼을 비꼽니다.

 

 

칼, 직장과 명예를 잃다

레스토랑에서 쫓겨난 후 자택의 주방에서 혼자 자신이 만들고 싶은 메뉴를 만들던 칼은 감정이 폭발했고, 레스토랑에 쳐들어가 램지에게 울분을 쏟아내며 난장판을 만들어놓습니다. 이 아수라장을 찍은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칼은 직장과 명예 둘 다 잃게 되고, 심지어 칼의 영상이 인터넷에서 밈이 되어서 새 직장을 구하기도 어렵게 됩니다.

 

 

전처 이네스는 친가인 마이애미에 퍼시와 칼을 데려가 잠시 동안 즐거운 가족여행을 즐깁니다. 이네스는 자기 전전남편이 마이애미에 있다며, 그에게 트럭을 사 푸드트럭 사업을 할 것을 제안합니다.

 

마이애미에서 푸드트럭를 구하다

칼은 전부인의 전남편인 마빈을 만나 낡고 지저분한 쉐비제 88년식 푸드트럭 한 대를 얻게 됩니다. 칼은 아들과 함께 푸트트럭을 손봅니다. 레스토랑 동료였던 마틴은 칼의 소식을 듣고 칼과 같이 일하겠다며 마이애미까지 달려옵니다. 칼은 재료를 사고 주방기구를 사서 푸드트럭 영업을 준비합니다.

 

 

칼과 마틴은 푸드트럭을 몰고 뉴올리언스, 텍사스를 거쳐 LA로 돌아갈 계획을 세우고 아들 퍼시 또한 보조 요리사로 따라나서면서 그들의 푸드트럭은 본격적으로 시동을 겁니다. 아들 퍼시는 트위터에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올리고 엘 헤페 푸드트럭을 홍보하기 시작합니다.

 

SNS 통해 입소문이 퍼지고

푸드트럭은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고, 푸드트럭이 가는 도시마다 사람들이 몰려와 줄을 섭니다.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텍사스를 거치는 여행 동안 칼과 퍼시는 그동안 보내지 못했던 부자간의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여행의 끝이 보일 무렵, 칼은 LA에 도착하고 여름이 끝나면 다시 바빠져서 지금처럼 시간을 많이 못 보내게 돼도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퍼시에게 말합니다. LA에 도착한 후 퍼시는 다시 아버지와 헤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칼은 집으로 돌아와 다시 혼자가 되고, 칼은 쓸쓸하게 퍼시가 보내준 그동안의 여정을 담은 동영상을 봅니다.

 

아내까지 함께한 푸드트럭

마음을 바꾼 칼은 퍼시에게 전화해서 “주말에만 푸드트럭을 도울 것이며, 그 보수는 대학 통장에 저금할 것”이라는 조건으로 다시 부자간의 연결고리를 맺습니다. 그렇게 퍼시는 주말마다 아버지의 푸드트럭을 돕고 아내까지 일을 거들어주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 무렵 요리 비평 블로거 램지 미첼이 다시 나타납니다. 이네스는 “당신한테 팔 거 없다!”라고 으르렁대나 램지는 잠시 할 말이 있다고 칼을 불러냅니다. 칼은 처음에 망신을 당한 일을 언급하며 램지를 책망하나, 램지는 오히려 자기는 이 결투 신청을 장난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요리 비평가 램지, 칼에게 사업을 제안하다

램지는 원래 자신의 일이 욕을 쓰는 일이라 어쩔 수 없었으며, 자기는 칼의 열성팬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지배인의 아래에 있었을 때 억지로 만들었던 요리보다 칼이 만들고 싶어서 만든 요리인 쿠바 샌드위치가 훨씬, 엄청 맛있다고 극찬합니다.

 

 

램지는 자신의 땅에 가게를 차리면 어떻겠냐며 사업을 제안합니다. 칼은 램지의 투자제안을 받아들여 ‘엘 헤페’라는 식당을 차립니다. 식당에선 칼과 이네스와의 재결합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리고, 파티를 즐기는 램지, 재결합해서 같이 춤추는 칼과 이네스, 그런 부모 사이에서 행복해하는 퍼시를 비추며 훈훈하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아메리칸 셰프

Chef, 2014

감독 : 존 파브로

주연 : 존 파브로, 소피아 베르가라, 존 레귀자모, 스칼렛 요한슨, 엠제이 안소니

개봉 : 2015.01.07

장르 : 코미디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14분

수상내역 : 15회 뉴포트비치영화제, 2014

 

 

사족

참 재밌게 본 영화로, 특히 부자지간의 모습이 따뜻합니다. 쿠바 샌드위치가 먹고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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