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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 없는 나만의 요리

[나만의 요리-애호박새우젓국] 후다닥 만들어먹는 애호박새우젓국

by 피터와 나무늘보 2022. 6. 14.

 


애호박과 새우젓의 만남, 자작한 국물이 끝내줘요~


 

 

엊저녁 애호박 한 개를 따왔습니다. 찌개에나 넣어먹을 생각으로 주방 한쪽에 두었는데, 아침에 뭘 먹을까 주방에 들어서니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 간단하게 애호박 새우젓국이나 끓여먹자’며 냉동고에서 새우젓을 꺼내옵니다.

 

돼지고기 수육이나 족발에 빠지지 않는 새우젓! 이 녀석은 의외로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이 많아 조상들의 지혜를 엿보게 합니다. 새우젓 효능 중에는 면역력 강화, 간 건강개선, 소화기능 개선, 인지능력 향상, 염증질환 개선, 다이어트 효과, 항암효과가 있어 술을 좋아하는 제겐 딱 맞는 ‘스타일’입니다.

새우젓에 이렇게나 많은 효능이 있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다행히 저는 음식을 만들 때 새우젓을 종종 사용합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 염분을 생각하면 적당히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작합니다

 

 

애호박 하나, 양파 1/3, 색을 내기 위한 홍당무채를 조금 준비합니다. 홍당무나 양파를 빼고 순수하게 애호박만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물론 제 경우입니다.

 

 

애호박은 막썰기를 합니다. 갑자기 맑은 대구탕 지리가 생각나네요. 대구탕에 들어갈 무도 막썰기를 했거든요. ‘지리’는 보통 대구나 복 등의 생선에 채소와 두부 등을 넣고 말갛게 끓인 탕을 말합니다.

 

 

애호박 주연, 새우젓 조연! 냉동고에 있는 새우젓을 꺼내 적당량만 사용합니다.

 

 

새우젓은 곱게 다집니다. 귀찮으면 그냥 사용해도 됩니다. 

 

 

냄비에 재료를 모두 넣고 물도 적당히 붓습니다. 애호박과 새우젓이 어울린 맛을 진하게 느끼기 위해 물을 적게 넣어 자작하게 끓일 것입니다. 그럼 이게 국이 맞나?

 

 

잘 끓고 있습니다. 애호박이 완전히 익기 전에 불을 끕니다.

 

 

완성입니다.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주 깔끔합니다. 애호박새우젓볶음, 애호박새우젓국 등 요리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는 가장 단순하게 애호박과 새우젓만으로 쉽게 만드는 걸 좋아합니다. 맛? 복잡하지 않고 재료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맛있습니다.

 

 

 

사족

가정마다 새우젓이 있습니다. 어디에 보관하시나요. 냉동고? 그렇습니다. 새우젓은 염도가 높아 얼지 않습니다. 그러니 냉장고가 아닌 냉동고에 넣어도 얼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고 계시다고요. 죄송합니다. 괜히 아는 체 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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