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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맛집

[나만의 맛집-춘천 원조뼈다귀감자탕] 뼈다귀와 돈까스의 조합이라...

by 피터와 나무늘보 2022. 6. 7.

 


다른 건 모르겠지만... 맛은 있단 말이야””


 

 

오늘 점심은 춘천 우두동에 있는 ‘원조뼈다귀감자탕’ 집으로 갑니다. 지난주 소양강댐 나들이를 가는 길에 저 집은 꼭 한 번 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오늘 가게 된 것입니다.

 

 

초입부터 대기줄이 만만치 않습니다. 예약 대기표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없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다 홀에 들어가니 빈 좌석이 곳곳에 보입니다. 그럼에도 대기 손님들은 자리에 앉지 못합니다. 일하시는 분들이 적어 미처 식탁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드디어 자리에 앉았지만 일손이 적어 잠시 기다립니다.

아무튼 뼈다귀전골(감자탕)이 나왔습니다. 푸짐합니다. 두세 분이라면 뼈다귀해장국을 주문해 따로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뼈다귀전골을 주문했습니다. 각자의 앞접시에 일일이 나눠먹는 것도 나름 재밌습니다. 도타운 정을 나누는 기분이 거든요.

 

 

별도의 사진 촬영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두 가지 생각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휴일에는 대기손님들을 고려해서 일손이 더 많았으면 합니다. (2) 갈비탕은 알겠는데 돈까스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보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 - 지 - 만

뼈다귀전골, 정말 맛있었습니다. 간혹 뼈다귀해장국을 먹게 되면 살이 퍽퍽하기 일쑤인데 이 집은 촉촉함이 그대로 살아있어 좋았습니다. 우거지 역시 맛있었는데, 양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더군요. 암튼 맛집은 틀림없습니다. 반주에 도움이 되었음을 밝힙니다.

 

 

 

춘천 원조뼈다귀감자탕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 37-1

영업시간: 오전 9:00~오후 9:30

연락처: 033-251-5709

 


사족

대한민국 미술계에 쌍벽을 이루는 A, B 교수가 있습니다. 두 교수는 오랜 세월 후학을 가르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계파가 생길 정도였습니다. 어느 날 대한민국 예술대전에 A교수의 제자 작품이 출품되어 마지막 심사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종 심사는 앙숙 관계인 B교수가 맡게 되어 많은 이들은 당연히 A교수의 제자를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심사 결과는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A교수 제자의 작품이 대상을 받게 된 것입니다. 최종 심사장에서 B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꼴도 보기 싫을 정도로 나쁜 놈이지만, 애들은 잘 가르친단 말이야...” 오늘 뼈다귀감자탕을 먹고 난 뒤의 소감을 대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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