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이곳에 서면 가수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생각납니다.
아파트와 도로를 경계로 울창한 나무숲이 있습니다.
계절별로 아파트 관리실에서 꼼꼼하게 관리해서 나무 위는 무성합니다.
하지만 그 아래는 잘 뻗은 나무줄기만 서 있어 시원한 바람이 들어옵니다.
마침 서 있는 자리는 흡연자들의 쉼터이기도 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30℃를 오가는 더위를 날려버리는 듯합니다.
참 좋은 계절입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김광석의 4집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1990년대 노래임에도 첫 소절인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흘러나오면 누구나 아는 명곡입니다.
최근에는 드라마 ‘사춘기 메들리’의 OST에 쓰이기도 했습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 보았던 길 그 길에 서 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볼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부신 곳 그곳으로 가네
바람에 내 몸 맡기고 그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햇살이 웃고 있는 곳 그곳으로 가네
나뭇잎이 손짓하는 곳 그곳으로 가네
휘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도 뒤돌아 볼 수는 없지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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